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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발 빠른 디지털 전환 대응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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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코트라가 1일 개최한 ‘2021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온라인 설명회’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트라(KOTRA)가 우리 중소ㆍ중견기업의 발 빠른 디지털 전환 대응을 주문했다.

코트라는 지난 1일 개최한 ‘2021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내년 세계시장을 전망하고 기업별 대응전략을 논의하며 이렇게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화두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업 45%가 비대면 비즈니스를 확대할 의지를 밝히는 등 코로나19가 디지털 전환을 5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로 소비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유럽 17개국 소비자의 디지털 수용률은 코로나19 직전인 1월 81%에서 7월 94%로 6개월 만에 13%p 증가했다.

일본의 아날로그 문화도 변화하는 분위기다. 스가 내각은 디지털청 신설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김경준 딜로이트 부회장은 발표에서 “코로나19는 아날로그 시절부터 진화해온 ‘언택트’ 흐름의 촉매제가 됐다”며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산업 전반도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형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관련해 “최근 탈중국 추세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 번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등 동맹국과 가치사슬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역시 “중국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주의에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은 다자주의 틀 안에서 미국과 타협점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허대식 연세대 교수는 ‘다시 쓰는 GVC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앞으로 기업들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세계적 그린뉴딜 정책 추세로 기업의 그린 공급망 구축도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통상질서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안덕근 서울대 교수는 “디지털경제 비중이 커지면서 디지털무역협정 등 신규 통상규범 제정 논의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협상 주도권을 놓고 주요국 간 힘겨루기가 계속될 경우 무역분쟁으로 발전할 우려도 있다”고 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확산으로 OTT, 원격진료, 인터넷 교육 등이 유망산업으로 부상했다”며 “비대면 서비스 구현을 위한 ICT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ㆍ아프리카, CIS 등 코트라 해외지역본부장들 역시 “신흥시장 지역은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비대면 산업규모가 크지 않지만, 잠재력이 있고 한류 등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도 좋기 때문에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전세계적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맞춰 코트라 서비스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중”이라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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