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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리포트>위험물 수송차량 실시간 통제…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
기사입력 2014-04-15 06:00:0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권용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위험물 운송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교통사고로 말미암은 1차 피해뿐만 아니라 위험물의 폭발, 누출과 같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2차 피해로 확산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위험물 운송에 대한 승인 절차만 있을 뿐 위험물 운송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체계가 없다. 이에 연구팀은 위험물 운송의 안전성을 높여 위험물 차량의 사고를 줄이고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 시스템을 확보했다.

 △위험물 차량 효율적 관리 필수

 2013년 7월 주민 6000여명 정도가 살고 있는 캐나다 퀘백주의 작은 도시 라크메간틱에서는 유조 열차가 탈선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마을 하나가 상당 부분 소실되고 5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 실종되는 인명 피해를 겪었다. 이처럼 위험물 운송차량은 항상 교통사고에 노출되어 있는데 교통사고 1차 피해도 문제이지만 위험물의 폭발, 누출과 같은 2차 피해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위험물은 사고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위험물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위험물을 담당하는 부처별로 위험물 운송에 대한 승인·허가만 관리하고 있으며 실제 운송 중인 위험물 차량에 대한 관리체계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또한, 현재 위험물 운송은 운송 허가를 받아 위험물 표지판만 달고 있으면 운송이 가능해 운송 중의 상황에 대한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미국은 위험물 차량과 같이 특별관리가 필요한 화물 차량에 대해 사전경로 지정 및 노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럽은 운항기록계를 통해 근로시간, 연속운행시간, 휴식시간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운항기록계는 차량기반이 아닌 운전자 기반으로 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환경부를 중심으로 위험물 관리체제 개편을 진행 중이며, 위험물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통합적 관리를 위한 연구가 시급하다.

 △도로 위 위험물 운송과정 실시간 관리·통합 관제

 연구팀이 개발한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은 위험물 차량의 실시간 통제관리 및 사고 대응을 위한 통합관제 시스템과 위험물 차량의 경로 안내, 여정 안내 그리고 사고 자동인지를 위한 위험물 차량 전용 단말기로 구성된다.

 통합관제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경로관리, 차량관리, 운전자 여정관리, 사고관리로 구분된다. 경로관리시스템(Path Management System)은 도로별 반경 0.5㎞, 1㎞, 2㎞ 내에 포함되는 인구, 환경 등의 데이터를 가공해 도로별 위험도를 판단하고 이 위험도를 고려한 최적의 대안 경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험물 운송차량의 경로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경로 이탈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한다.

 차량관리시스템(Vehicle Management System)은 차량의 상태 정보(진동, 온도, 타이어 압력감지 시스템 등)와 원격 제어(시동 잠금, 연료 차단, 브레이크 잠금 등) 기능을 제공해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히 위험물 차량의 도난 또는 테러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여정 관리는 운전자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운송업무 지원과 더불어, 운전자의 운전 행태 즉, 급가속 및 급감속, 과속, 불법정차, 출입금지구역 진입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기록해 향후 해당 운전자에 대한 맞춤식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등을 방지하기 위해 2시간 이상 연속 운전할 경우 쉬어가도록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고관리 시스템은 사고 자동인식과 더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사고 순간의 모든 정보와 위험물 대응 매뉴얼을 포함한 사고 리포트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이를 관계기관에 자동 통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안전 운송 지원하는 위험물 차량 전용 단말기

 위험물 차량에 부착되는 전용 단말기는 경로 안내, 여정 안내, 차량상태 정보안내 및 사고 자동 인지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사고 자동인지를 통해 만일 사고로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을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사고 관련 정보를 전송해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위험물로부터 교통물류 안전성 확보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은 위험물 운송 전체 과정에 대한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제공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한다. 차량의 원격 제어는 위험물 차량의 사고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추가적 범죄를 예방할 수 있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또 통합관리시스템은 운전자의 운행 패턴을 분석하여 운전자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안전교육의 효율을 증대시켜 사고 미연 방지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위험물 차량의 실시간 모니터링은 현재 위치, 속도 등을 제공함과 동시에 해당 차량의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 등 부가 정보를 제공해 위험물 운송 품질과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나아가 폐기물 운송 관리, 농축산물 운송 관리 등과 함께 기업용 및 여객운송용, 공공 차량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 적용될 수 있어 국가 교통물류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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