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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12번홀의 악몽 ‘쿼드러플보기’
기사입력 2016-04-11 09:37:2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마스터스골프...두 번씩이나 물에 빠뜨려 연속 벌타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연패에 도전하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 12번 홀(파3)에서 참사를 당했다.

전반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스피스는 후반 들어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낼 때만 해도 아직 2위 그룹과 격차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스피스는 12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더니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마저 뒤땅을 치면서 물에 빠뜨렸다. 다시 1벌타를 받고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떨어졌다.

간신히 여섯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스피스는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지만, 스코어카드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뜻하는 ‘7’을 적어내야 했다.

스피스는 “좋지 않은 때에 좋지 않은 스윙이 나왔다. 실수가 겹쳤다. 연습 부족이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스피스는 이후 13번홀과 15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7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고 대회 2연패의 꿈을 접었다.

‘골든벨’이라는 별명이 붙은 12번 홀은 이전에도 톱랭커들이 덫에 걸렸던 홀이다.

그린 못 미친 곳에 개울이 가로지르는 이 홀은 지난 79차례 대회에서 평균 타수가 3.28이 나와 파3홀 중에서 가장 어렵다. 18개 홀 중에서는 파4인 10번홀(4.31타), 11번홀(4.29타)에 이어 세 번째로 어려운 홀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1년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4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12번 홀에서 4퍼트를 저지르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80타를 쳐 완전히 무너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6승을 올린 톰 웨이스코프(미국)는 1980년 대회에서 볼을 다섯 차례나 물에 빠뜨린 끝에 이 홀에서만 13타를 적어냈다.

대회 역사상 파 기준으로 최악의 스코어였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931년 12번홀 자리에서 아메리칸 인디언의 무덤이 발견됐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인디언의 영혼 때문에 이 홀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미신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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