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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영산강 죽산보, 올바른 해결방안은?
기사입력 2019-03-13 18:08: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나주서 토론회, “물 부족할 것” vs “무용지물” 보 해체 찬반 의견 팽팽

 

죽산보를 해체하는 영산강 보(洑) 처리방안을 두고 찬반 토론이 펼쳐졌다.

13일 전남 나주시민회관에서 ‘죽산보 문제, 올바른 해결 방안은?’을 주제로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토론회를 열었다.

염정섭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 평가총괄팀장이 발제자로 참여해 “죽산보 구간 환경여건을 종합 고려할 때 해체 시 수질과 생태 개선 편익이 더 크다”며 “유지 관리비용도 해체 시 333억원 정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염 팀장은 “영산강 하굿둑으로 인해 물흐름 제약과 황포돛배 운영 같은 지역 문화관광 여건 등도 검토·분석할 것”이라며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나서 추가 모니터링 결과와 함께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토론에서 김창원 영산강뱃길연구소장은 “보 건설 자체를 반대한 사람들은 수질이 나빠진다는 이유를 드는데 물 부족 문제 인식은 부족한 것 같다”며 “2008년 국토부 자료를 보면 물 부족 지역 60%가 영산강”이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죽산보 수량은 2천260만t으로 일반 댐의 6∼7배 성능을 발휘한다”며 “농민에게 농업용수 부족은 생사가 걸린 문제”라며 철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나주시민 임경열 씨는 “4대강 사업에 찬성한 이유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나주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가를 따져 찬성한 것”이라며 “농업용수의 충분한 공급에 죽산보 설치는 유익했으며, 해체하겠다고 졸속으로 판단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학영 전남대 교수는 “보를 만들면서 수량적인 면에서 농업용수나 황포돗배 관광 등 해소되거나 개선된 것이 많다”며 “그러나 녹조현상 등 수질 악화가 문제며 영산포 홍어거리 선착장 수질(녹조)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은 흘러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하고, 사실은 죽산보보다는 하굿둑에 대한 처리방안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나주 다시면 주민 이종행 씨는 “죽산보 설치 이전에도 물 부족 문제는 없었다”며 “차량 통행이 안 돼 교량 역할도 못 하는 죽산보는 영산강을 가로막기만 하는 무용지물”이라며 철거에 힘을 보탰다.

김동렬 영산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은 “보 처리방안이 제시됐고 민간협의체도 개설돼 주민들께 충분한 의견을 듣고 있는 그대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손금주 의원은 “죽산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경제적 기능을 보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해 사회적 대화를 통한 주민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강의 자연성 회복 방안을 추진해온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달 죽산보 해체를 제안하는 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기획위 제안은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라 오는 7월 출범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김부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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