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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폐광지역, 친환경 석탄·가스 복합발전소로 육성해야
기사입력 2019-03-14 10:21:3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강원연구원은 북한에 매장돼 있는 석탄을 ‘청정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석탄화학산업단지를 개발하자는 의견을 냈다. 사진은 국내 최초로 IGCC 발전기술로 상업운전에 들어간 태안 IGCC발전소 전경. IGCC 발전기술은 석탄화력의 주 오염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을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강원도 폐광지역을 남북 간 에너지 협력으로 태안, 남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광양 합성천연가스발전소 등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소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탄광지역의 인프라와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결합해 탄광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국가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북한 경제발전 효과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연구원은 남북 자원, 에너지 개발사업단(가칭) 설립해 도 폐광지역을 에너지협력 ‘테스트베드’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테스트베드란 지금까지 탄광지역에서 축적된 광산개발 기술, 광산 고급 인력, 일련의 광산 활동 에서 발생하는 기술(광산 운영・관리 및 관련 인프라 시설 건설), 광물 운송 및 판매 등 광물자원의 종합사업을 수행하는 지역이다.

우선 우리나라와 북한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석탄을 ‘청정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석탄화학산업단지 개발구상이 나온다. ‘청정석탄기술’을 활용한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합성천연가스(SNG), 석탄액화석유(CTL) 등 석탄을 활용해 전기, 합성천연가스, 합성선유를 생산하는 기지를 건설하자는 방안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석탄화학 기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내에 첨단소재 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전략도 요구된다. 이를 통해 북한 광물자원을 동해안권경제 자유구역에서 가공해 첨단소재 산업에 활용하자는 구상이다.

도에선 정부기관, 공공기관, 시군, 강원연구원, 지역대학교가 북한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하나의 연계형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에는 3개의 자원분야 국가 공공기관(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위치했다. 이 기관들은 자원산업의 각 분야에 특화돼 있다. 이 분야들을 합치면 자원산업의 전 주기에 해당한다. 3개 기관은 자원산업 일련의 과정인 조사, 탐사, 개발, 생산, 운영・관리, 복구를 담당한다. 추가적으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은 소재・부품 산업에 특화돼 있다.

북한은 다양한 광물이 매장돼 있다. 마그네사이트 등 일부 광물은 세계적 규모의 매장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생산장비의 노후화와 에너지 부족으로 신규 자원 개발은 중단됐다. 기존 광산의 경우도 생산 능력의 20%~30% 수준이다.

현재 구상단계인 이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면 고사위기인 도 폐광지역은 과거 광물자원의 중심지였던 것처럼 다시 한번 자원, 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원도는 우리나라 광물자원의 산지이며, 남북 광물・에너지 협력 생태계가 강원도 탄광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며 “강원도가 북한 광물자원의 고부가 가치 산업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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