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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 사상 최악 실적…SRF 발전소 가동 여부 관건
기사입력 2019-03-15 05: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남 나주의 SRF(폐기물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손상차손 처리가 꼽힌다. 현재 주민반대로 멈춰서 있는 발전소의 가동여부가 향후 지역난방공사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 4873억원으로 2017년대비 6529억원 늘었다. 그러나 22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 역시 145억원으로 전년 1198억원 대비 급감했다.

대규모 손실을 낸 데는 전남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손상차손 처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7년 9월 나주 SRF 발전소를 준공했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에 아직까지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과 공공기관 등에 집단 열에너지와 전기공급을 위한 시설로 사업비 2700억원을 들여 2014년 착공, 2017년 9월에 준공했다. 그러나 시험가동에 들어가자마자 광주시 생활 쓰레기로 만들어진 SRF를 반입한다는 이유로 주민 반발이 이어져 현재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 사이 지역난방공사의 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현재 발전소 지역내 열 공급은 LNG 보일러를 가동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지역난방공사의 손실액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 측은 “발전소 준공 후 현재까지 가동하지 못해 이를 회계상 전액 손실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SRF 발전소 가동은 절대 안된다”고 외치던 주민들이 한발 양보해 가동여부를 주민투표와 공론화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하면서 발전소 가동 가능성이 생겨났다.

주민들은 발전소 부지 중심 반경 5㎞ 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주민투표+공론화 방식’을 추진키로 했다. ‘주민투표 70%+공론화 30%’로 잠정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반영률은 추후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주민수용성 조사는 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5㎞ 내에 거주하는 주민 6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투표를 통해 직접적으로 주민들에게 찬ㆍ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최고 수준의 환경 저감설비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LNG(액화천연가스)ㆍ화력발전소 보다 강화된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할 방침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한 환경오염에 대한 지역주민의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의 환경권을 보장한다는 방침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발전소 가동 시 SRF 사용 30% 감축과 전남권 SRF 우선 사용,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 저감설비 유지 등 친환경적인 발전소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공론화를 추진하면서 발전소 가동에 대한 가능성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론화를 통해 가동을 할 수 없게되면 LNG 발전소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면서 “이 경우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은 결국 주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부미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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