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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 상설 전시관 개관…희귀자료 확보 “이제 시작”
기사입력 2019-03-14 19:46:5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의 하나인 밀양아리랑 상설 전시관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별관 1층에 조성돼 14일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밀양아리랑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보고,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의의를 알리면서 아리랑의 진정한 의미를 조명해 나가자는 뜻에서 조성됐다.

밀양시는 이날 오후 전시관에서 박일호 시장과 정정규 시의회 부의장 등 시의원, 예상원 도의원, 손정태 밀양문화원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박일호 시장은 “아리랑이 밀양의 대표 브랜드인데도 전시관이나 박물관 하나 없어 그동안 너무 아쉬웠다”며 “아리랑 전승계획 용역을 맡는 등 제대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겠으니 시민 여러분들이 전시관 콘텐츠를 채우는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상원 도의원은 “밀양시에서 아리랑 사업 관련 조례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도 조례도 반드시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밀양아리랑 전시관은 밀양시가 5억4000여만원을 투입, 지난해 10월 착공했으며 관련 단체, 아리랑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해왔다.

내부 공간은 밀양아리랑 역사, 전국 아리랑 청취 공간, 과거 아리랑 음반 전시, 생활용품 전시, 해외 이주와 함께 전 세계로 퍼져나간 아리랑, 독립군 아리랑 등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조성됐다.

전시관 입구에는 증강현실(AR) 기능을 이용, 가상 페이스페인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여기에다 와이드 스크린에 물결치는 밀양아리랑의 선율과 모션그래픽은 역동성 있는 밀양아리랑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전시실 내부에도 가상현실(VR) 체험존 등 젊은 층도 흥미를 가질 콘텐츠를 접목해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시관 자료 확보와 전시 과정 등을 지켜보고 도운 강원 정선아리랑박물관 진용선 관장은 “밀양 아리랑전시관에 전시된 자료 수가 많진 않지만, 희귀자료들을 많이 소장했고 터치스크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청소년들도 재미있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진 관장이 언급한 희귀자료론 영국 여행가 이사벨라 비숍(1831~1904)이 1894년부터 조선을 방문해 저술한 여행기로 옛 아리랑 악보와 해설이 실린 ‘코리아 앤 허네이버즈’, 구한말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조선의 멸망 과정을 저술한 책으로 서양음계로 채보한 옛 아리랑 악보와 가사가 실린 ‘패싱 오브 코리아’ 등이 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 군인으로 참전했다가 독일군에 포로가 된 한인 두 명으로부터 채록한 아리랑이 실린 독일 베를린 정치사회연구소 발간 서적(1925년간), 193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노래를 실었고 당시 유명 가수 사이조 야소가 개사한 아리랑이 실린 ‘동요·창가·유행가 전집’ 등도 있다.

이밖에도 님 웨일즈가 조선의 혁명가 김산을 만나 구술을 통해 기록했다는 ‘송 오브 아리랑’(1941년) 원본, 한국전쟁 당시 밀양아리랑을 개사해 부른 파르티잔아리랑과 군가 등이 실린 ‘조선지가’(朝鮮之歌.1953)도 전시됐다.

국내 3대 아리랑 가운데 진도아리랑과 정선아리랑 관련 박물관은 이미 들어섰고 밀양아리랑 전시관은 시기적으론 가장 늦은 셈이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을 밀양을 대표하는 글로벌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밀양아리랑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밀양아리랑 진흥과 활성화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이번에 개관한 밀양아리랑 전시관과 전수관, 상설공연을 연계해 눈으로 보고, 함께 부르고 즐기며, 감동할 수 있는 밀양아리랑 토요 상설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별관 1층에서 처음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밀양아리랑 전승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밀양문화재단은 밀양아리랑 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뉴트로×아리랑’이란 주제로 준비한 기획전시 ‘아리랑 문화살롱’과 ‘아리랑아트스페이스 최행숙 전’을 내달 21일까지 개최한다.

특히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을 준비했다가 대형 붓으로 한 번에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준 최행숙은 이날 개관식 무대에서 특유의 ‘일필일획’ 작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렇게 완성된 비구상 작품 자체가 아리랑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온 최 작가는 국내 여러 아리랑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은 물론 미국 뉴욕과 중국 등지에서도 개인전을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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