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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활기’
기사입력 2019-04-05 07:0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대형건설사들이 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빅매치를 벌이는 가운데, 중견건설사들도 틈새 사업지를 따내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며 곳곳에서 진검승부가 벌어질 예정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2개 현장에는 모두 중견사들이 응찰하며 맞대결 구도를 확정지었다.

우선, 지난 3일 대구 77태평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조합이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는 삼호와 동양건설산업이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이곳은 대구 도심 내 중심 입지인 교동네거리에 위치해 있는 사업지로, 지난달 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등 총 12개 건설사가 참여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신탁형 공동시행자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으로,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에 대한 리스크 없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신탁사로는 한국자산신탁이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두 건설사가 응찰함에 따라, 조합은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시공권을 가져갈 건설사를 투표로 선출할 계획이다.

재건축을 거치면,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1가 23-1번지 일원은 지하 3층~지상 42층 규모의 아파트 404가구, 오피스텔 114실, 판매시설과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 2일 인천 도화4구역 재개발 조합이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서도 중견사들의 경쟁 구도가 갖춰졌다.

수주전 무대에 오르는 건설사는 일성건설과 진흥기업이다.

지난달 열린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한양, 동부건설, 중흥토건, 한라, 우미건설, 금강주택, 극동건설, 서해종합건설 등 총 중견사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지만, 최종적으로는 2파전으로 됐다.

이 사업지 역시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통해 수주전의 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재개발을 거치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53-28외 140필지에는 아파트 640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에서는 중견사 3파전이 확정된 상태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서울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 사업지에서는 호반건설, KCC건설, 신한종합건설이 각각 도전장을 던진 바 있다.

아직 총회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조합은 오는 5월 중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중견사들의 수주전이 잦아지는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가중되는 물량난 때문이다.

재건축ㆍ재개발 시장은 정부의 규제가 더해지며 신규 물량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까지 수주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견사들이 일감을 따내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신규 사업지 부족 현상이 가중되며, 틈새시장이라고 여겼던 사업지에서도 활동 영역이 겹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에 사전에 사업지를 하나라도 더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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