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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기 김현미’체제 돌입하나
기사입력 2019-04-08 05:00:1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김 장관, 최정호 장관후보자 사퇴 이후 중장기 정책 챙기며 분위기 쇄신

최정호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멘붕’에 빠졌던 국토교통부가 ‘제2기 김현미’ 체제로 조직 안정과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청와대의 후임 장관 지명이 안개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산하 기관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최근 최 후보자의 갑작스런 사퇴로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적극적인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당면 현안을 챙겼다. 지난 1일 국ㆍ과장들의 현안보고를 받은 김 장관은 “분위기가 흐트러져 업무공백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안을 넘어 조만간 중장기 정책과제에 대한 업무보고도 받을 예정으로, “그간 지지부진했던 정책에 추진속도를 내고 제2기 김현미 체제를 시작하겠다”는 말과 함께 분위기 쇄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임 장관에게 맡길 것으로 예상됐던 내부 인사도 지속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12명의 과장급 전보 인사발령을 내고, 조직 기강 확립과 더불어 정책 쇄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 내부에서도 한동안 김 장관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잇단 인사 논란과 대변인 사퇴, 후보자 낙마 등 청와대의 부담이 커진 데다, 검증절차 또한 깐깐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어 후임 지명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 장관이 장관직을 당분간 유지한 뒤 하반기, 혹은 연말에나 유은혜 부총리와 함께 총선 준비에 들어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동시에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꾸준히 거론되어온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 최근에는 박선호, 김정렬 현 국토부 1ㆍ2차관이 물망에 올랐다.

김 장관의 당 복귀와 총선 준비는 이미 예정된 수순인 만큼, 후보자 지명 여부에 관계없이 청와대의 검증은 조만간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 장관 인선과는 달리, 산하기관 수장 교체는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취임한 데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 차기 사장으로 구본환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내정됐다. 구 전 실장은 서울항공청장과 항공정책관 등 항공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취임할 예정이다.

차기 사장을 공모 중인 LH도 변창흠 세종대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지낸 변 교수는 ‘서울형 도시재생’을 안착시킨 도시재생 전문가로, 도시재생뉴딜 및 지역균형발전 정책 추진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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