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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여름철 비수기 앞둔 기초자재업계 "수요 감소 우려"
기사입력 2019-05-13 05:00:2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폭염과 집중 휴가가 시작되는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철강·레미콘 등 기초자재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기간 건설현장 대다수가 여름휴가에 더해 폭염, 강우 등으로 쉬는 날이나 쉬는 시간이 많아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우려해서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이어진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기초자재 업계가 느끼는 부담감은 더욱 가중될 것이란 관측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 기준으로 7월과 8월의 전체 철근 판매량은 다른 기간(동절기 제외) 대비 10∼20%가량 적다.

철근 단가의 경우 작년 이전까지는 건설사와 분기별 협상을 통해 미리 기준가를 정했던 영향으로 눈에 띄는 하락폭은 없었다. 이 기간 수요량이 20%나 줄었던 2016년 3분기만 해도 직전 1분기(4∼6월)와 철근 단가 기준가격(t당 58만5000원)이 동일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철근시장 전반에서 거래 정체가 지속된 여파로 단기간 철근 재고량이 급증한 탓에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통가격은 기준가 대비 낮게 형성됐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작년 8월 중순 철근 재고량은 18만3000t으로 6월 말(16만5000t) 대비 2만여t 늘어난바 있다.

올 여름철은 더 비관적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강사가 지난 1월부터 ‘월별 고시제’를 시행한 여파로 건설사와의 거래가 뚝 끊기며 재고량이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월별고시제는 제강사가 기존의 분기 단위 철근가격 협상방식을 버리고 매달 자체적으로 단가를 책정해 발표하는 제도다.

제강사의 철근 재고량은 4월말 기준 22만∼22만5000t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올 여름 비수기에는 30만t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통상적으로 철근 재고량 25만t까지는 원활한 철근 수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재고량이 30만t을 넘어서면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 우려가 커지기 시작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근 재고량이 30만t을 넘어설 경우 수요 대비 공급량이 많아져 철근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여름철에 전국 공장설비의 대보수 등 유지보수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비수기를 바라보는 레미콘업계의 시각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가 주요 레미콘사들을 대상으로 파악한 7월 레미콘 출하량(수도권 기준)은 234만9164㎥로 전달(270만3661㎥)과 비교해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7월 출하량도 전달 대비 무려 28.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다골재 채취 중단에 따른 골재값 상승과 8ㆍ5제 시행에 따른 운송료 인상, 여기에 최근 불거진 ‘불량 골재’ 파문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이번 여름철 수요 감소는 어느 때보다 가파르고,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운송료 인상에 이어 품질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올 여름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계풍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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