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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자 느린 하나금투, PBS이어 발행어음사업까지 놓치나
기사입력 2019-05-14 09:24:3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하나금융투자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간 초대형 투자은행(IB)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자본확충을 조기 완료한 기존 초대형 IB들이 관련 시장을 장악하면서 프라임 브로커서비스(PBS) 사업에 이어 발행어음 시장까지 하나금투의 설 자리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초대형 IB 육성방안이 발표된 지난  2016년 이후 하나금융투자는 경쟁 금융지주 증권사와 비교해 자기자본 확충 속도가 가장 늦었다. 하나금투가 자기자본 3조원을 넘어 대형 IB 증권사 자격을 획득한 시점도 지난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6년 신한금융지주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하면서 대형 IB에 진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지주로부터 6600억원 증자를 의결 받아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에 진입했다.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 중 하나금투만이 유일하게 자기자본 4조원을 밑돌게 된 것이다. 이는 초대형 IB 중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만 업무가 가능한 ‘발행어음’ 사업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발행어음은 공모 규제가 없어 발행 절차가 간편하고 다수 투자자로부터 상시적인 자금수탁을 할 수 있다. 실제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지난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지난달 기준 2조7000억원의 발행어음을 조달했다. 최초 인가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잔액이 7조원을 넘어선다. KB증권은 최종 금융위 의결만을 앞두고 있어 3호 발행어음 사업자가 유력하다. 여기에 신한금투가 가세하면 발행어음 시장은 4사 시장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이에 하나금투가 PBS 사업은 물론 향후 발행어음 시장까지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프라임 브로커(PBS)란 자산운용사가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고유 사업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만이 가능한 이 업무를 두고 하나금투는 자본을 확충하고도 시장 진출을 못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하나금투가 새롭게 침투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서다. 국내 PBS시장은 지난해 25조원에 육박했다. 삼성증권이 1위 사업자이며 2017년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신한금투는 점유율 5%로 가장 낮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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