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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어등산 관광단지 민간사업자 참여 유도 나섰지만…
기사입력 2019-05-15 05:00:1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낮은 사업성 때문에… 기업들 주저

사업자 부담 줄이려 3차 공모때

토지매각 기준 가격 책정 불구

기업들 반응은 여전히 ‘냉랭’

눈독들이던 ‘호반’도 불참 결정

 

 

광주광역시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민간사업자 참여 유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사업성이 기대치보다 떨어져 사업자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대상지의 토지매각 기준가격을 공개했다. 사업 부지 전체 면적 41만7531㎡ 가운데 도로(2만2801㎡)를 제외하고 39만4730㎡의 토지가격을 공개한 것이다. 이는 감정평가법인 2곳의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당 14만4500원, 총 570억3800여만원이다.

시가 토지매각 기준가격을 공고한 이유는 현재 진행중인 3차 공모에서 민간사업자 공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앞서 무산됐던 1·2차 공모에선 신청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토지가격을 쓰도록 해 과도한 가격 경쟁을 유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토지가격은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배점 1000점 가운데 200점에 달한다. 0점에서 200점까지 폭넓게 점수를 부여해 토지가격을 높게 쓰면 그만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차 공모 당시 사업자로 선정된 호반이 상대 업체보다 50억원 이상 많은 550억원을 써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는 기준가격 이상을 쓰면 기본점수 100점을 주고 금액에 따라 최고 200점까지 부여할 방침이다. 토지가격에 따른 점수 비중을 다소 줄인 셈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비용 부담을 줄여 사업자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기준 토지가격을 제시했다”면서 “토지비용 평가와 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것도 업체로서는 이득이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상가시설의 건폐율을 완화하고 사회환원 비율도 축소하는 등 사업성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2차 공모까지 30%였던 상가시설 건폐율을 80%로 대폭 높이고, 개발이익 사회환원 평가부분 환원 금액도 2차 공모 당시 100억원이상(50점 만점)에서 3차는 50억원(50점 만점)으로 축소했다. 이 역시 민간사업자의 부담을 크게 완화한 것으로, 기존 2차례 공모에서는 없던 조치다.

그러나 광주시의 이같은 노력에도 사업성이 기대치보다 낮아 민간사업자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사업에는 한양, 중흥, 서진, 금호 등 약 20 여개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토지가격의 경우 감정평가를 해도 공시지가보다 토지비용이 훨씬 높을 것이며, 땅을 매각해 시설을 짓고 30년간 운영한 뒤 광주시에 기부채납을 해야 하는 조건에서는 여전히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당초 참여의사를 보였던 호반건설의 경우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2 차 공모 때보다는 좀 더 나은 조건이지만 운영 조건보다는 바로 분양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면 기업들이 얼마나 참여할 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에 유원지, 휴양시설, 호텔, 골프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06년 첫 삽을 뜬 이후 10년이 넘도록 골프장 조성 이외에는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약체결을 위해 4개월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공공성 확보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 시는 새 사업자를 찾는 3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2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고 시민평가단 및 평가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7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협약 체결, 올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부미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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