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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시민에겐 교통 복지를, 건설인에겐 일감을
기사입력 2019-05-23 06:00:2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한상준 산업1부장
   

# 대구에 있는 경부고속철도 건설현장에 다녀왔다. SK건설이 지난 2009년에 착공해 10년에 걸쳐 완공한 현장으로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 10여㎞ 구간에 고속철로를 설치하는 공사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는 1단계 서울∼대구 구간이 2004년에 개통했고, 2단계 구간은 2010년 대구∼부산 구간이 뚫렸다. 하지만, 대구 도심 구간은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로를 사용하고 있어 KTX 열차가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로를 통해 운행했다.

동대구역 옥상에서 철로를 내려다보니 KTX 열차가 고속철로를 타고 역사로 진입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경부고속철도 모든 구간을 고속철로로 연결하는 사업이 마무리된 모습이었다. 과연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화룡점정’이라 불릴 만했다.

이 공사는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 중 최대 난공사로 꼽힌다. 도심 한복판에서 철도운행을 계속하면서 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난도 공법을 적용해야 하고 철로 주변 주민들의 갖가지 민원까지 추가됐다. 철도운행을 멈출 수 없으므로 운행이 중지되는 새벽에 공사를 해야 하는 애로사항도 있었다.

이 같은 난공사를 10년 동안 했다고 한다. 효과는 컸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서 KTX 운행이 하루 114회에 그치던 것이 158회로 크게 늘었다.

철로 주변 구도심은 도시정비를 거쳐 산뜻한 공원으로 탈바꿈했고, 철로 하부의 비좁은 지하차도는 6차선 지하차도로 다시 태어났다.

민원을 호소하던 주민들이 완공된 현장을 보고 달라진 도시미관과 차량정체 해소에 손뼉을 쳤다.

 

# 시민 교통복지는 건설인의 땀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는 대구 건설현장만의 것은 아니다. 호남고속철도, 서울∼강릉고속철도는 물론 전국의 모든 교통 인프라가 건설인의 손에서 태어났다. 건설인들의 땀방울로 만들어 낸 현장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국민의 발이 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서울∼세종고속도로 등 추진 중인 각종 교통 인프라 역시 건설인의 노고로 완성될 것이고, 시민들은 교통 복지를 누릴 것이다.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IT, 자동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도 교통 인프라 위에서 빛을 발했다.

최근엔 신도시 교통 인프라 문제를 놓고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수년간 지지부진한 신도시 교통 인프라 문제가 진척되지 못한 점도 원인이다. 신도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집에서 일터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교통 복지다. 지방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빠른 교통 인프라 사업 추진을 바라고 있다.

 

# 건설업계가 요즘 많이 힘들다. SOC 예산 축소에 주택 시장 규제까지 겹쳐 그렇다. 특히, 공공건설 시장은 SOC 예산 축소로 신규 물량이 줄어들며 일감이 급속히 줄고 있다. 10대 건설사의 60%가 올해 공공공사 수주실적이 아예 없다.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에 적용되는 기술형입찰 발주는 물량 기근이 심했던 작년보다 더 줄었다.

교통 인프라의 적기 추진으로 국민에게는 교통 복지를, 건설인들에게는 일감을 주는 정책이 조속히 추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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