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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길을 묻다] 과정의 그림자 뒤에 숨어 있는 달콤한 열매
기사입력 2019-06-03 07: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성경에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고 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라고 했다. 발명왕 에디슨은 “많은 인생의 실패자들은 포기할 때 자신이 성공에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모른다”라고 했다.

이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마카롱만큼이나 달콤한 말이다. 또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No Pain No Gain)’는 말은 인내와 끈기를 강조하는 악마의 키스와도 같다.

대춘(大椿)이라는 나무는 팔천년의 세월을 봄으로 삼고, 반도(蟠桃)라는 복사나무는 삼천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다. 우담바라는 삼천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첨단 의료기술에 의존하여 겨우겨우 100세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불로장생을 꿈꾸고 불로초를 찾아 헤매며 아등바등하고 있지만 고작 천년도 못사는 것이 인간이다.

불교에서는 “일천겁 동안 동종으로 선근을 쌓은 인연이라야 한 나라에 같이 태어날 수 있고, 이천겁의 인연으로 하루를 동행할 수 있고, 삼천겁의 인연으로 하룻밤을 같이 잘 수 있고, 사천겁의 인연으로 한 고향 동족이 될 수 있고, 오천겁의 인연으로 한 마을에 태어 날 수 있고, 육천겁의 인연으로 동침할 수 있고, 칠천겁의 인연으로 한 집안에 같이 태어날 수 있고, 팔천겁의 인연으로 부부가 될 수 있고, 구천겁의 인연으로 형제가 될 수 있고, 일만겁의 동종선근자라야 부모와 스승의 인연으로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겁(劫)은 하늘과 땅이 한 번 개벽한 때에서부터 다음 개벽할 때까지의 동안을 뜻한다.

부싯돌의 불꽃이 순간적으로 번쩍 하고 사라지는 것만큼이나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은 윤회(輪廻)를 거쳐야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한 번의 생(生)에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평소에 덕(德)을 쌓아야 현생(現生)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후생(後生)에서라도 이룰 수 있다.

“싹이 돋았어도 꽃이 피지 않는 것도 있고, 꽃이 피었어도 열매가 맺히지 않는 것도 있다-苗而不秀者有矣夫(묘이불수자유의부) 秀而不實者有矣夫(수이부실자유의부)”라는 공자의 말과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행복은 미덕의 보상이 아닌, 미덕 그 자체다”라는 스피노자의 말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말라”는 말이 있고, <채근담>에서는 “내 앞에 놓인 현실에 만족할 줄 알면 바로 그곳이 신선의 세계요, 만족할 줄 모르면 그저 욕망 가득한 속세일 뿐이다-都來眼前事(도래안전사) 知足者仙境(지족자선경) 不知足者凡境(부지족자범경)”이라고 했으니 과정을 즐기는 것이 곧 신선놀음이라 할 수 있겠다. 송영대(행복경영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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