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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건축현장, PJT 채용만 ‘수두룩’
기사입력 2019-06-19 06:00:2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18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게시된 건설사들의 채용 공고. 공고 중 대다수가 프로젝트계약직(PJT) 기술자 채용이다. (건설워커 홈페이지 캡처)

건축엔지니어들의 정규직 일자리가 가뭄을 겪고 있다.

통상 건설업계의 고용 ‘완충작용’을 담당하는 프로젝트계약직(PJT) 만을 구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고용 상황에 대해 “현장 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18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게시된 주요 건설사들의 채용공고 가운데 정규직 건축기술자를 채용 중인 곳은 신동아건설과 신성건설 등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의 경우 현장별 PJT 사원 채용공고가 대부분이었다.

대형건설사 인사팀 관계자는 “정규직 엔지니어는 향후 몇 년 간 일정 수준 이상 착공이 전망돼야 채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건축경기를 감안했을 때 정규직을 대거 채용하는 것은 리스크가 큰 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건축공사 준공 면적은 1억5339만㎡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 2015년 큰 폭으로 허가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였다. 반면, 같은 해 착공 면적은 1년 전보다 5.8% 감소한 1억2116만㎡를 기록했다. 속속 준공되는 건축공사의 착공물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도 최근 한 대형건설사가 PJT 사원의 정규직 전환을 정례화하기로 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부터 매년 1월마다 현장 엔지니어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문직ㆍ일반직 계약직원들의 업무 몰입 및 역량 향상을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포스코건설의 사례가 극히 일부에 해당되며, 당분간 정규직 기술자 일자리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합건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정규직 전환 기준이 일반적인 PJT 인력들에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 같은 사례를 일반화하기에는 현재 건축경기가 너무나 침체돼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5대 건설사(삼성물산ㆍ현대건설ㆍ대림산업ㆍ대우건설ㆍGS건설) 가운데 지난해보다 정규직 직원 규모가 늘어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주택경기의 침체는 건축경기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2.9로 2017년 6월 이후 2년 째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건설사들의 올해 실적 역시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신공영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8%, 영업이익이 79.8% 감소하며 ‘어닝쇼크’를 신고했다. 한라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 28.9%, 영업이익 38.2%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건축경기의 침체가 이어진다면 양질의 건축직 일자리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혜선 열린노무법인 대표노무사는 “건축경기의 하강이 지속되면서 PJT 비율이 더욱 늘어나게 되면 현장 내 정규직과 계약직 기술자 간 부조화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업계의 현장 확보가 이뤄져야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중기자 kwon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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