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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서주 류재선 전기공사협회장, 소통 행보 ‘눈길’
기사입력 2019-07-01 05:00:1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장

 

요즘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의 옷깃에 땀이 마를 겨를이 없다.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 각지 회원사들을 찾아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면서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 임직원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몸이 열개라도 부족해 보인다”고 혀를 내두른다. 류 회장이 동분서주하는 원인은 간단하다. 전기공사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기공사업계의 일감도 급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기공사공제조합이 취합한 계약보증 실적은 3846억원으로 작년동기(4984억원)보다 22.8%나 감소했다. 공사계약 때 제출하는 보증서 특성상 전기공사업계의 계약실적이 급격히 줄었다는 의미다.

만성적인 인력난도 큰 고민거리다. 숙련 기술ㆍ기능인력 고령화와 젊은이들의 전기공사 외면 현상 아래 그나마 수주한 물량도 적기에 수행하기 힘든 처지다. ‘일이 있어도 일을 못하는 악순환’이란 하소연이 쏟아진다. 실제 협회가 집계한 전기공사직종 종사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40대 이상이 86%(13만3856명)다. 40대가 5만1207명이고 50대(4만4628명), 60대(2만8716명)는 물론 70대와 80대 이상 기술자도 각각 7512명과 1793명이다. 이뿐 아니라 앞으로 중ㆍ고급 기술자로 성장할 초급기술자마저 4명 중 3명이 넘는 77.8%가 40대 이상이다.

이런 난제들을 풀 대안을 찾기 위해 류 회장은 지난 달 27일부터 한달여에 걸쳐 전국 20개 시도회를 하나하나 찾아 간담회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그 동안 협회가 추진한 주요 사업들을 소개한 후 이와 관련한 의견에 더해 추가적인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기획했다.

류 회장은 순회 간담회에서 특히 △기술형 입찰 및 최저가 낙찰제 대응방안 △한전 단가제 개선 △품셈 등 적정공사비 확보 △기술자 경력관리 등에 진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류재선 회장은 “회원들의 애로사항이라면 아무리 작고 사소해 보이는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수렴하겠다”라며 “순회 간담회에서 나온 회원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리 전기공사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울 기업지원 시책을 고민해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계풍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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