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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스페셜> 한신공영 ‘화성 동탄(2) A4-1 블록 14공구’
기사입력 2019-07-03 05:00:2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BIM 통한 ‘프리콘’ 구현… 설계오류 595건 ‘완벽’ 개선
   
한신공영이 시공 중인 화성동탄 아파트 현장은 LH가 시공책임형 CM 방식으로 발주한 시범 단지로 BIM을 통한 프리콘(Pre-Construction) 서비스를 적용해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을  최소화했다/   안윤수기자 ays77@



서울 양재동에서 차로 40여분 달려 도착한 동탄신도시. 이미 준공한 아파트 및 오피스와 건설현장들이 뒤섞여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7년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으로 발주한 ‘화성 동탄(2) A4-1 블록 14공구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한신공영이 시공 중인 이 현장의 공정률은 51.24%로, 현재 골조공사와 방수, 조적, 미장, 창호공사가 한창이다.

LH는 ‘장기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100만 가구 기념 단지’이기도 한 이 현장에 시공책임형 CM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2017년 말 첫 삽을 떴다. 시공책임형 CM 방식은 사업관리 및 시공 역량이 우수한 시공사를 설계단계에 조기 선정해 이미 발주자가 선정한 설계사와 협업을 통해 시공사의 시공 노하우 및 선진 기술요소를 설계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발주자와 시공사, 원설계자는 설계 최적화에 근접해 설계도서 및 시공 품질을 제고하는 동시에 공사기간 단축, 사업비 관리 등 공사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시공책임형 CM에는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꼭지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빌딩정보모델링) 기법을 사업관리 단계에 활용해야 하는 전제가 수반된다. 3차원 설계 기법인 BIM은 2차원 기법으로 설계돼 단편적인 정보 제공으로 파생되는 무수한 설계 오류를 바로 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신공영은 이 같은 발주처의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여느 아파트 건설현장과 달리 이 현장에 1950년 창사 이래 축적한 기술력과 다양한 국내외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BIM을 통한 ‘프리콘(Pre-Construction)’을 구현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 2017년 입찰 단계에서 BIM을 건설공사에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아이템을 제안했고, 당시 목표한 ‘도서 정합성 100%, 시공 리스크 0%’이란 슬로건은 향후 이어진 다른 시공책임형 CM 프로젝트들의 핵심 목표가 되었다. 또 사업관리단계에서 2차원 설계기법으로 작성된 원설계자의 설계도서를 공종별 BIM 데이터로 구축하면서 나타난 설계도서 간 상이와 간섭, 시공성 등의 문제를 원설계자와 시공사가 동등한 위치에서 협의하며 풀어왔다.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BIM을 활용하는 모습

 

한신공영은 지난 2017년 10월 20일을 시작으로 무려 11차례에 걸쳐 원설계자와 설계도서 품질 회의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주로 활용된 요소기술이 3차원 설계기법인 BIM이다. 한신공영은 설계품질 회의를 통해 건축과 구조분야에서 무려 508건의 설계 오류를 바로 잡았고, MEP(기계ㆍ전기ㆍ배관) 분야에서는 87건의 설계 오류를 찾아 설계도서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요소 기술인 드론을 활용한 사업부지 측량도 실시해 정확한 토사량 데이터를 취득했고, 시공 중 드론을 활용한 시공 현장 모니터링으로 공정의 실시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관리 단계 종료와 함께 착공한 이 현장에는 BIM 전문인력이 상주해 시공 현장에서 치열하게 시공 리스크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BIM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예정 공정표와 연계한 공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 시공 리스크를 확인하고 있다. 나아가 시공 중 발생하는 상황에 대처하면서 공정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간 공정 시뮬레이션으로 예정 공정과 실공정의 차이를 확인하고 있다.

또 한신공영은 시공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여러 구성원들과 해결하기 위한 커뮤티케이션 수단으로도 BIM을 활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손쉽게 3D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 3D PDF와 ‘BIM 360’이란 프로그램을 주간, 월간 공정회의를 비롯한 많은 회의에 사용하고 있으며, 태블릿 PC를 활용해 현장에서의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지금도 시공 현장에서는 BIM을 활용한 시공현장의 리스크 관리 및 적정 공정관리, 기성물량 확인 등을 실시하며, 매달 드론을 통해 3차원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길태 현장소장은 “당사는 지난 2016년 말 당선된 세종시 1-5생활권과 2-4생활권부터 BIM을 도입해 중견건설업계에서 프리콘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 현장은 그 동안 쌓은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토대로 BIM을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현장도 다른 현장과 마찬가지로 입찰 당시 설계견적부(현 프리콘부)에서 아이디어를 낸 멤버들을 현장의 팀장급으로 배치해 설계와 시공 품질 확보는 물론 안전관리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공영은 이 처럼 쌓은 프리콘 노하우를 후속사업인 ‘웹툰융합센터 및 부천영상 청년예술인 주택 건설공사’는 물론 최근 발주된 ‘아산탕정 2-A15BL 아파트 건설공사 8공구’ 등에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나아가 한신공영은 시공책임형 CM의 기반인 프리콘을 민간사업에도 적극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의 요소 기술인 BIM을 비롯한 AI(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전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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