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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1년전, 그리고 오늘> 인터뷰-백성기 SB그룹 회장
기사입력 2019-07-04 06:00:0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현재 광주의 주택시장을 진단한다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장이다. 공급을 담당하는 건설업계나 분양업계는 적정 마진으로 사업이 가능하고, 수요자는 원하는 지역의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노후 아파트가 많아 시세 상승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지만, 새 아파트의 공급이 지속되면서 이들이 광주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오래된 아파트의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택지 위주의 공급이 이뤄지는 수도권과 분양 방식이 다소 다른 것 같다.

그렇다. 광주에는 수도권과 같은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이 없을 뿐 아니라 소규모 택지 공급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존 아파트에 대한 정비사업으로 신규 주택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재건축ㆍ재개발 방식도 현 시점에선 한계가 있다. 향후 10년간 광주의 정비사업 수요는 3만가구에 달할 전망이지만, 지금까지 재건축으로 공급된 신규 주택은 4000가구에 불과하다. 재건축 연한이 모호한 단지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광주시의 인ㆍ허가도 비교적 까다롭고,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주민동의율 확보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새 아파트가 많은 것인가.

신규 택지가 없고, 재건축ㆍ재개발이 더딘 상황에서 지역주택조합 방식은 새 아파트 공급을 위한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활성화되다 보니 자연히 사업의 안정성도 높아졌다. 광주시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철저한 관리ㆍ감독을 벌이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토지확보율에 따라 계약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광주에서는 토지확보율 95%가 돼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80% 수준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타 지역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 지역 주민들도 이런 이유로 지역주택조합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권성중기자 kwon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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