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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자재·기술분야 기상도] 레미콘, 시멘트, PHC파일
기사입력 2019-07-08 05:00:2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올 하반기 레미콘ㆍ시멘트ㆍPHC(고강도 콘크리트)파일 등 주요 기초자재 경기도 하향곡선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다.

주요 기업들마다 하반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비관적 분위기다. 건설경기가 밝지 않은 탓이다.

최근 수년간 건설경기를 지탱했던 부동산경기가 정부의 고강도 규제 아래 얼어붙으면서 착공현장이 줄고, 레미콘과 그 원재료인 시멘트, 골재는 물론 앞서 투입되는 파일 매출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가 주요 레미콘사들로부터 취합한 5월 누적 수도권 레미콘 판매량은 1120만㎥로 전년 동기(1098만㎥)보다 2% 늘어난 규모다. 당초 우려와 달린 선전한 성적표로 볼 수 있지만 이는 10여개 중견레미콘사들의 수도권 실적일 뿐이다. 수도권과 달리 작년부터 침체 국면이 본격화된 지방권의 레미콘 판매량은 급감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더 고민스런 대목은 수익성이다.

레미콘의 원재료인 시멘트의 t당 단가가 전년 대비 5000원가량 오른 7만원 수준이고 만성적인 골재 부족 현상과 단가 상승세도 여전하다. 남해ㆍ서해 EEZ(배타적 경제수역)와 충남 태안군ㆍ인천 옹진군의 연안모래마저 중단 상태가 길어진 탓이다. 이런 악재가 고스란히 원가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단가를 올리기도 어렵다. 건설경기가 꺾이면서 수도권은 물론 지방권을 포괄한 전체 레미콘 판매량은 감소세이기 때문이다.

운송비 인상 압박도 견뎌내야 한다. 최근 울산을 시작으로 운송비 인상을 앞세운 믹서트럭 운전자들의 파업으로 공장 가동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ㆍ경남 등 다른 지방권은 물론 수도권까지도 운송비 인상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전년과 비슷한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하지만 일부 지방권의 경우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정도 감소했다”면서 “여기에 시멘트, 골재 등 원재료 단가 인상분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률은 더욱 저조하다. 또 부산, 울산 등 지방권에서 일고 있는 운반비 문제를 더하면 올 하반기 상황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멘트 업계도 단가 인상과 유연탄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은 다소 나아졌다는 평가지만 정부의 환경 관련 준조세 등 악재가 겹쳐 고심이다. 매출도 줄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 속도는 매출 감소세를 능가할 정도로 빠른 탓이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유연탄 가격이 하향안정세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지만 건설경기 둔화로 인한 물량 감소와 각종 환경조세 부담에 맥을 못추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시멘트가격을 올리는 것도 여의치 않아 올 하반기도 힘들 것 같다”고 호소했다.

긍정적 시그널도 있다. 기초자재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PHC(고강도 콘크리트)파일 시장이 상반기 본격화된 각종 플랜트사업에 힘입어 회복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실제 PHC파일의 7월 거래가격은 지난 1분기에 비해 20%가량 올랐다.

회복세는 하반기 더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다. 업계가 추정한 올해 PHC파일 수요(업계 추정치)는 작년(630만t)과 비슷한 600만t대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보수적인 수요 전망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고는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자신감도 상당하다.

파일업계 관계자는 “올초부터 플랜트 부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단가는 오르고 판매실적도 회복되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올 하반기 인천과 여수 등 지방권에서 플랜트공사가 본격화되는 만큼 상황이 조금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계풍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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