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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1년전, 그리고 오늘> 인터뷰-박상기 미래인 본부장
기사입력 2019-07-11 06:00:1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대구지역 청약시장의 현 상황을 진단해본다면.

올해 전국에서 가장 청약경쟁이 뜨거웠던 ‘빌리브스카이’ 현장의 분양대행을 맡았다. 작년 중순부터 준비를 시작해 지난해 말쯤 분양을 계획했지만, 인허가 지연으로 올해 초 분양을 하게 됐다.

분양성을 분석했던 당시 시장은 말그대로 ‘묻지마 시장’이었다. 지역, 입지, 가격과 상관없이 분양에 당첨되기만 하면 초기 프리미엄이 3000만원∼8000만원 정도 붙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청약경쟁률이 100대 1, 150대 1을 넘어서는 현장도 많았다. 수성구를 제외한 지역들은 전매제한기간이 짧은 데다 대출 부담도 비교적 적었기 때문에 ‘일단 넣고보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렇지만 올해부터는 시장이 급변하는 중이다. 시장을 이끌어가던 투자수요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있는 데다가 대출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다. 작년부터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이라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지금 새롭게 토지를 조성하는 단계이거나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장이라면, 작년보다 훨씬 꼼꼼하게 시장을 분석해야 할 것이다.

 

△지역별로 향후 부동산시장을 전망해본다면.

대구의 부동산시장을 이끄는 지역은 수성구다. 서울 강남에서도 입지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는 것처럼, 수성구 내에서도 학군, 입지에 따라 선호도 집중이 달라진다.

대구에서 통용되는 부동산 은어 중 하나로 ‘동범서죽’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동쪽으로는 수성구 범어네거리까지, 서쪽으로는 죽전네거리까지’라는 뜻이다. 이 지역은 학군, 생활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집중된 곳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다. 대기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라면 흥행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달서구 역시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와 붙어있는 달서구는 향후 서대구역 KTX 정차, 4차순환도로 개통 등 개발호재가 있다. 수성구와의 갭 메우기도 활발히 진행되고 때문에 당분간은 안정적일 것이다.

중구는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높다. 남구도 일부 지역에서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중구의 열기에는 못 미친다. 구도심 지역으로 노후 주거지가 많아 저평가였지만, 입지적 장점이 있기 때문에 향후 새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기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지역은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인다. 입지와 상품 경쟁력, 그에 걸맞은 적정 분양가가 책정되지 않는다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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