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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해법도 SOC(교통망)에 있다
기사입력 2019-07-22 06:2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다시 뛰는 건설산업(상)…SOC가 답이다]

교통지옥 1∼2기 신도시 주민반발에 진땀빼는 정부

8월 철도ㆍ도로 등 수도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발표

투자규모보다 조기발주, 지속추진에 방점둬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30만가구 주택공급계획의 일환으로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했는데 일산 등 1∼2기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회견에서 수도권 서북부 교통망 확충 구상을 소개하면서, 1∼2기와 3기 신도시 전역에 걸친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존 및 신규 신도시의 베드타운 전락을 막고자 적극적인 교통인프라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달부터 지자체 순회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늦어도 8월에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역을 가로지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ㆍBㆍC노선을 조기에 개통하고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신도시 교통인프라 투자를 서두르겠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서북부는 지하철 3호선을 파주운정까지 연장하고, 인천검단 등 인천지하철을 고양ㆍ일산까지 연결해 GTX로 환승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자유로 등 도로교통망 지하화를 검토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업그레이드(S―BRT)한다.

서남부 지역에 대해서는 김포한강선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제2서해안, 서부간선도로 확장(지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여건이 가장 열악한 동북권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판교와 동탄 등 동남권 대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남양주, 양주옥정, 구리갈매, 신내지구 등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7호선 도봉산 연장사업을 비롯해 지하철 6호선 연장 및 강남권 접근성 제고를 위한 분당선-경춘선 철도연결사업 등도 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은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예타 면제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사업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예컨대 가장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GTX-A노선 건설에 차질이 발생하면, 적어도 3∼4건의 연계 교통인프라 사업도 적기 추진이 어려워진다.

정부도 애가 타긴 마찬가지다.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교통대책으로 고양선 예타 면제까지 거론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국토부와 기재부 간 의견조율이 안 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신도시 계획이 집값 안정대책으로 나왔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결국 광역교통인프라 등 SOC 투자가 적기에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어쩌면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SOC 조기발주와 조기착공에 ‘올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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