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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고위험국 수주 지원 강화
기사입력 2019-07-24 06:00:1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수은 이어 무보도 특별계정 추진

수출입은행에 이어 무역보험공사도 특별계정 신설에 나선다. 대출만 지원 가능한 수은의 특별계정을 보완하기 위해 무보는 보증과 보험 형태로 특별계정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이라크 등 초고위험국의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3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무보는 내년부터 특별계정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협의에 착수했다.

무보 관계자는 “특별계정을 포함한 2020년 무보 기금운용계획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면서 “기재부 심의 중이어서 한도나 운영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특별계정을 제도화해 내년부터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계정은  국가신용등급 B+ 이하의 초고위험국 대상의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마련된 계정이다.  예를 들어 일반 계정으로 지원이 곤란한 이라크 재건사업이 이에 해당한다.

국가신용등급이 낮아 금융지원을 하기 어려운 국가에서의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금융조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 2월 특별계정 도입을 결정한 이후 수은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난달 28일부터 특별계정 운영에 나섰다.

무보는 수은의 특별계정과 동일한 콘셉트로 도입하되, 운영 방식 측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은은 특별계정으로는 대출만 취급 가능하다. 보증과 지분투자(에쿼티)는 특별계정으로 지원할 수 없다. 그러나 무보는 보험과 보증 형태로 특별계정을 취급할 예정이다.

무보의 특별계정 신설이 완료되면 수은과 무보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출과 보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특별계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수은의 특별계정 대상 국가는 100여개국이다. 주로 이라크와 미얀마, 아프리카 국가의 현지 진출과 사업 수주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계정 한도는 1조원으로, 정부 재원과 수은 재정을 매칭해 활용한다.

무보의 특별계정 한도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수은과 동일한 1조원 한도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원 역시 수은과 마찬가지 형태로, 정부 재원과 무보 재정이 매칭될 가능성이 크다.

건설사 관계자는 “무보에서도 특별계정을 운영하면 해당 국가에 진출할 때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나게 돼 수주에 긍정적”이라면서 “무보 특별계정이 신설되면 보증 정치적 위험보험(PRI)이 가능해져 해외 진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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