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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R&D센터에 민간자본 첫 투입
기사입력 2019-07-23 14:55:1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오는 10월 R&D센터 조성 계획된 D18블록 공모 진행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 내 연구개발(R&D)센터 개발에 민간자본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D18블록에 대한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를 오는 10월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D18블록은 마곡산업단지 내 미매각부지 중 일부로 R&D 융복합 혁신거점으로 계획돼 있다. 지난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는 현재 전체 부지 72만9785㎡ 가운데 72.6%인 53만260㎡가 분양 완료됐다. 시는 나머지 미매각부지를 중소·벤처기업 입주 단지로 계획 중이다.

이번에 공모에 나서는 강서구 마곡동 783번지 일원 총 8개 필지로 구성된 D18블록(2만1765㎡)은 앞으로 들어설 R&D센터 중 최초로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D15블록에서 공영개발로 SH공사가 시행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창업인들을 위한 임대주택인 ‘도전숙’도 들어설 예정이다.

D18블록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조성원가 수준인 약 789억원에 토지분양가격이 정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는 주변 시세의 3분의 1 수준인 만큼 그동안 사옥을 보유하기 힘들었던 강소기업의 입주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는 D18블록에 민간자본을 투입하지만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만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공성을 살릴 계획이다.

우선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R&D센터를 개발한 뒤 일정 기간 동안 업무·지원시설을 직접 임대하거나 운영해야 한다. 산업시설은 80% 이상 확보해 50개 이상 기업에게 업무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이 중 건축연면적의 60% 이하를 업무시설로 분양해야 하고, 건축연면적의 20% 이상을 강소기업에 임대해야 한다.

산업시설 외 나머지 기업지원시설은 20% 이하로 확보해 민간사업자가 최소 10년 동안 운영해야 한다. 기업지원시설은 입주기업의 사업지원과 복지를 위한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 건축연면적 3% 미만에만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이 입지할 수 있다.

공모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단독법인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 가능하다. 단, R&D센터에 입주할 실수요기업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컨소시엄의 경우에는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돼야 하며, 대표법인의 지분율은 최소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사업신청자의 최소 지분율은 8% 이상이어야 한다.

마곡 R&D센터는 지식산업센터로 건립되지만, 제조업 입주는 허용되지 않는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간자본이 투입되긴 하지만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단지를 조성한다는 면에서 공공성이 크다”며 “분양 중심보다는 사업자가 장기간 동안 강소혁신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살릴 수 있는 장치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16일 D18블록 공모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연 뒤 오는 10월 30일 사업신청자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향후 이번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나머지 블록에 대한 개발 방향도 결정하게 된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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