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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간 이런 적은 없었다” 지구촌 급격·광범위한 온난화
기사입력 2019-07-25 17:03:2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지난 2000년간 20세기 말에 벌어진 것처럼 지구 기온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급속히 오른 적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의 지구 기온 상승이 지구 역사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반복돼 온 자연적인 기온 변화 과정의 일부로 심각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인류가 만들어낸 것도 아니라는 주장의 논거를 깨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와 외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베른대학 지리학연구소의 라파엘 노이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나무 나이테와 호수 침전물, 산호, 빙하 핵 등 과거 기후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약 700개의 척도를 활용해 지난 2000년간의 기후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구 기온이 20세기 말처럼 거의 지구 전체에 걸쳐 급격히 상승한 적은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사이 로마 온난화시기(250~400년)나 중세 온난화시기(800~1200년), 소빙하기(1300~1850년) 등처럼 기온이 장기간에 걸쳐 상승하거나 하락한 시기가 분명히 존재했다. 그러나 이때는 지구 절반 이상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된 기후변화는 없었으며 지역적으로만 기온 변화가 있었다.

예컨대 중세 온난화시기 때는 유럽의 40% 지역에서만 기온이 올랐으며, 소빙하기 때는 태평양에서는 15세기에, 유럽에서는 17세기에 절정을 맞는 등 지역적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말의 온난화는 98% 이상 지역에서 평균기온이 상승하며 온난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이콤 박사는 “인류가 현재의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있는지는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 자료를 통해 현재 전개되는 온난화 속도와 공간적 양상은 자연적인 원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컬럼비아대학의 기후과학자 네이선 스타이거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화석연료와 인류의 활동이 지구 기후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는 결정적 추가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베른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다른 2편의 논문도 산업혁명 이전의 기후변화는 화산 활동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20세기 말과 같은 급격한 지구온난화는 없었다는 비슷한 결론을 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기후학 교수 마크 마슬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최근에 관측되는 일관된 지구 온난화를 자연적 기후순환의 일부라고 하는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의 주장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면서 “과거의 지역에 국한된 기후변화와 인류가 만든 지구 전체에 걸친 온실가스 효과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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