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홈 뉴스
[시론] 관점과 의식 바꿔야 미래가 밝다
기사입력 2019-07-29 07:0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모두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을 치르고도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기적의 국가라고 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런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 경제의 이슈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서 이제는 우리와 일본 사이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제 전쟁으로 옮겨 갔다. 일본은 우리나라가 가장 아파할 부분에 대해서 공격을 했다고 하고 그 외에 아직도 공격할 리스트가 많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일본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하는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 우선 공격을 했다.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산업 중의 하나다.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바이오 등은 우리나라의 중요 산업 분야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을 말하면서는 사물인터넷,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의 혁신을 이야기한다. 일본의 치졸한 공격에 우리가 힘을 모아서 이겨내자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이견이 없을 것이다. 사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정부와 정치권, 기업이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잘 이겨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일본이 우리의 중요 산업이라고 공격하는 분야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의 먹거리 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자고 하는 것이다.  소재산업 개발ㆍ육성에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미래 먹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미래 우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산업을 선정, 장기간 투자하고 개발해야 한다.

  우리사회 경제의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가 일자리 문제다. 청년이나 중장년 모두 일자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어 있다. 일자리 문제로 ‘일자리가 늘었다’, ‘아니다, 줄었다’하는 정치권의 이야기도 사실 식상하다. 국민들은 자신이나 주변의 상황을 보고 느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일자리 문제는 청년 구직자가 있거나 퇴직을 앞둔 중장년이 있는 가정에 큰 관심사다. 사실 입시나 교육 문제를 큰 이슈로 생각하는 가정은 취학 중인 자녀가 있는 가정이다. 경제적 관심은 이렇게 가정의 라이프 사이클이나 개별적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그러나 미래 우리나라의 지속성장과 우리 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농수축산과 임업은 국민 누구에게나 필요한 분야의 산업이다. 따라서 일자리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여기에도 반도체 소재 개발에 투자하는 만큼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흔히 농어촌이 고령화돼서 가능성이 없고 지원만 바라는 곳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모두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반문해 보자.

  우선 의식주라고 하는, 생활의 가장 기본이 먹는 것이다. 먹는 문제는 생존의 문제뿐 아니라 국민 건강과도 직결된다. 질 좋은 농수축산물은 국민의 건강도 지켜 준다. 우리가 FTA를 체결하면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분야가 농축산 분야였다. 싼값의 쌀과 소고기가 들어와서 우리 농가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생각을 바꿔 보자. 소비자 입맛에 맞는 쌀과 소고기는 수입산이 훨씬 싸고 수요도 많다. 농산물만 가질 수 있는 기능과 친환경 유기농 작물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게 할 수 있다. 유통 과정을 개선하면 소비자나 생산자가 모두 만족하는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고 손쉽게 구입할 수도 있다. 거기에다 경쟁력 있는 가공품을 만들면 부가가치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수입되는 GMO(유전자변형 식품)를 걱정할 것이 아니다. GMO와 비교해 가격이나 품질로 경쟁이 가능한 국산 농수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는 완전한 관점의 전환이 요구된다.

  농수축산과 임업 분야를 미래 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 각 분야가 경쟁력을 가지도록 유무형의 지원과 연구가 절실한 시기다.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든다면 청장년이 귀농ㆍ귀촌해서 창업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실적에 급급한 지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종사하는 청장년에 대해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자금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기술도 전수하고 판매유통 플랫폼도 만들어 줘야 한다.

  육아나 문화생활, 교육 등의 인프라도 필요하다. 이런 역할을 해 주어야 할 기관들이 없는 것이 아니다. 역할이 가능한 기관들은 충분히 있다. 그런데도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지만 다른 분야보다도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투자하기 쉽지 않다. 백년대계라고 생각하고 투자해야 하나 단기간의 실적에 급급하다 보니 투자도 지원도 어렵다.

  청장년들이 농어촌에서 창업하기 위한 충분한 인프라와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교육부터 바뀌어야 한다. 농수축산업에 대한 진로 교육은 도시학교에서는 눈 씻고 봐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유망 산업으로 보고 지금보다 체계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지원, 개발이 필요하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우리들의 관점과 생각을 바꿔야 대한민국을 변하게 하고 미래를 밝게 한다.

 

한치호(행복경제연구소 소장)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건설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 보시고 실시간 입찰정보도 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건설경제i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구글
팝업뉴스 닫기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