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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에 추경까지…여름휴가 부담스러운 경제부처 수장들
기사입력 2019-07-28 15:44:3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쓸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경제부처 수장들도 통상 여름 휴가철인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올해는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100일 가까이 묶여 있는 데다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휴가를 짧게 다녀오거나 아예 포기하는 수장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관가에 따르면 경제 컨트롤타워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올해 여름 휴가는 오는 29일 단 ‘하루’ 뿐이다.

추경안은 국회에 제출된 지 95일째지만 여전히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다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까지 휴가를 떠나 각료회의가 미뤄지면서 의사 결정도 멈춘 상황이다.

24시간뿐인 휴가에 홍 부총리가 선택한 것은 휴식이 아닌 독서를 통한 정책구상이다.

멀리 떠나지 않고 정부세종청사 인근 관사에 머물며, 그동안 짬이 나지 않아 읽고 싶어도 읽지 못했던 책을 탐독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가 고른 책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지리학과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신간 ‘대변동’,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전략책임자(CSO) 출신인 마크 펜의 ‘마이크로 트렌드X’, 4차 산업혁명의 구현방법론을 제시한 이민화와 주강진의 ‘디지털트랜스폼에서 스마트 트랜스폼으로’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 주무 부처 수장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애초 7월 중순에 여름 휴가 일정을 잡아놨었지만, 휴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일본의 규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추가 조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올해 휴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안이 사인이니만큼 앞으로도 휴가를 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주무 부처의 수장이기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 직원들은 상황에 맞춰 휴가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 동안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휴가 기간 국내에서 머무르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부처 관련 현안들에 대한 정책 구상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작년 여름 휴가 때는 BMW 엔진 화재 사태 때문에 휴가 중 출근해 업무 보고를 받기도 했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휴가 계획이 없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주 휴가를 낸다. 춘천에 사는 모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달 취임한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번 주 초 휴가 일정을 확정할 예정으로, 8월 첫 주에 휴가를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2일에 지방국세청장과 세무서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관서장 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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