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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
기사입력 2019-08-02 07:0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내가 힘들 때마다 외는 단어들이 있다. 새옹지마와 전화위복이 그것들인데, 이 단어들이 내포하는 의미는 고난이 끝이 아니라, 그 고난을 잘 견디면 더 좋은 기회가 온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화가 복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 얼마나 희망찬 말인가. 어떤 위로와 격려보다 더 확실하게 견딜 힘을 안겨 주는 말이 바로 이 단어들이다. 지금이 딱, 그 말의 위로가 필요할 때이다.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정세가 어딘지 어수선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만 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가 처한 현실의 상황은 중하기만 하다.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현실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그 결과를 수치적으로 계산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이 어수선한 요동이 끝나고 나면 세계 질서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을 거라는 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차분하게 현실을 직시하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전화위복, 새옹지마의 지혜를 빌리면 어쩌면 이 상황은 우리가 또 다른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대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갈등으로 우리의 한계와 문제점을 깨달을 수 있었으니 이는 분명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인 것이다. 기술의 독립은 국력과도 직결된다. 국가의 경제력은 국민들의 풍요로운 삶은 물론 자존과 자긍심을 높여준다. 그러니 허둥대지 말고 차분하게 미래를 설계하며 기술독립을 이뤄 나간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위기에 강한 우리가 못할 일은 없지 않은가.

 다만 바라거니와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사분오열 흩어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상대에 대한 비방은 삼가고 품위와 품격을 지키며 의연하게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며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하자. 주권을 가진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용기를 잃지 말고, 외세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을 기르자. 우리 스스로 우리를 지키지 못하면 누가 우리를 지켜줄까. 국가는 국민을 지키고 국민은 국가를 수호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으니, 당장에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더 나은 국가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견뎌보자고 격려하고 싶다. 국가가 없으면 나의 주권도 그만큼 줄어들게 마련이다. 선진 강국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추락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하나이지 않은가.

 나는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

 

은미희(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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