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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산불... 시베리아, 벨기에 면적 소실
기사입력 2019-08-01 17:11:3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알래스카까지 연기 퍼져... 마른 폭풍 원인 지목 '비상사태' 선포

지구온난화 가속화 우려 속 트럼프, 푸틴에 산불진화 협력 제안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대형 산불이 한 달 이상 확산하면서 남한 면적의 3분의1에 달하는 삼림을 불태웠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미국 알래스카까지 퍼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산불 진화를 위해 군(軍) 동원령까지 내렸지만, 산불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베리아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을 제안했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타스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베리아 산불의 원인은 ‘마른 폭풍(Dry thunderstorm)’으로 추정된다. 마른 폭풍이란 천둥·번개가 치고 강한 바람이 불지만 비는 지면에 도달하기 전에 증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산불 발생 당시 시베리아에는 30℃ 이상의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었다. 번개로 인한 화재가 강한 바람 때문에 급속도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AP와 AFP 통신은 전했다.

산불이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 타이가 숲으로 번지면서 이미 벨기에 국토 면적에 해당하는 300만 헥타르(ha)의 삼림이 사라졌다.

러시아 정부는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주와 크라스노야르주 전체, 동시베리아 부랴티야자치공화국 2개 지역, 극동의 야쿠티야자치공화국 1개 지역 등에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소방 당국은 산불 진화에 2700여명의 인력과 390여대의 소방 장비, 28대의 항공기 등을 투입했지만, 광범위한 면적에서 번지는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러시아군도 병력과 수송기, 헬기 등을 보내 소방 당국과 함께 산불에 대처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 등을 보면 시베리아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국 알래스카에까지 도달하고 있다.

NASA가 30일 분석한 에어로졸(aerosol) 분석 지도를 보면 러시아 산불로 인한 연기가 알래스카 서부와 캐나다 북서부 지역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졸은 연기나 안개처럼 기체 중에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가 분산돼 부유하는 상태를 말한다.

환경운동가들은 시베리아 산불이 지역 주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과 삼림 훼손으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에선 여름에 자주 산불이 발생하는데 올해 여름에 유독 심각하다. 그린피스 러시아지부에 따르면 올해 이미 1200만 헥타르(ha)의 산림이 불타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삼림 자원도 사라졌다.

러시아의 환경단체들은 당국의 늑장 대응이 산불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시베리아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줄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러시아가 필요하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답변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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