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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中 시장서 아직 기회 있을까?”
기사입력 2019-08-05 17:15:2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현지매체, 경쟁력·점유율 의문 제기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갈수록 시장을 잃고 있는 현상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이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아직 기회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둥샹룽 중국사회과학원 국가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원과 안보 성균관대 박사과정생이 쓴 이 같은 제목의 기고문을 최근 실었다.

기고문은 한국 LG그룹이 베이징에 있는 LG트윈타워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주목하고 “LG가 중국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은 또 다른 큰 움직임”이라면서 “LG가 중국 시장을 되찾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이어 LG가 트윈타워 매각이 중국 시장 철수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스마트폰과 가전에서 한국기업의 점유율이 계속 미끄러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고문은 “그렇다면 문제는 한국 기업이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갈수록 심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기술 우위가 있었지만, 중국 업체들의 기술 역량이 빠르게 발전해 한국 기업들의 우위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고문 필자는 10년 전 한국에서 직접 설문조사를 했을 때 한국인들이 아는 중국 기업은 하이얼과 레노버뿐이었지만 지금은 알리바바와 텐센트(텅쉰)도 유명하며 샤오미는 소비자층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기고문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소비 업그레이드에 발맞추지 못한 점도 부진의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현대차가 자동차 시장의 필요에 딱 맞아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소비 업그레이드로 중고가 차량 수요가 늘었는데도 이런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적응해 다양한 가격대의 차종을 내놓지 않았다고 예를 들었다.

기고문은 많은 한국 자본이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한다는 우려와 경쟁력 약화 등의 이유로 중국을 떠나고 있다면서도, 주된 원인은 인건비를 포함해 부지 확보와 환경 보호 등의 비용이 상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ㆍ중 양국은 여전히 무역과 기술, 금융, 환경 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기회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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