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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올 성장률 전망치 2.0%로 하향
기사입력 2019-08-07 15:18:2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건설투자 감소 지속”

KDI, 주택 관련 선행지표 악화

日 수출규제 등 영향 부진 장기화



주택 관련 선행지표 악화로 당분간 주거건축 부진이 우려되고 건설투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불과 3개월 만에 0.2%포인트 하향조정해 2.0% 선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며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둔화’라는 진단을 내렸다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는 5개월 연속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경기 전반이 둔화되는 가운데 미ㆍ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등 통상마찰이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분야별로 보면, 6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이 큰폭으로 감소(-29.%)하고 서비스업생산이 소폭 증가(0.1%)에 그친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낮은 수준(71.9%)에 머무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6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를 기록했으나 전달(3.4%)보다는 축소됐다. 대내외 수요가 둔화하며 내구재 판매가 감소(-1.9%)했기 때문이다.

투자와 수출 부진도 이어졌다. 6월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9.3% 줄었다.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액이 지난달 13.5% 감소한 점도 부정적인 신호다.

KDI는 건설투자 역시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가운데 주택관련 선행지표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이 전월(-6.7%)에 이어 6월에도 6.3% 감소한 가운데, 건축 부문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7.9%나 줄었다. 토목 부문도 전월(2.4%) 증가세를 잇지 못하고 감소(-1.9%)세로 전환했다. 건설수주(경상) 역시 건축, 토목부문 모두 감소하면서 7.5% 줄었다.

KDI는 6월 주택착공 감소 폭이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축소됐으나 주택 인허가가 감소하고 있어 당분간 주거건축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 주택착공은 8.9% 감소해 전분기(-24.3%)보다 부진이 완화됐으나 주택 인허가는 전분기 4.7% 증가에서 -21.9%로 급격히 감소했다.

한편 KDI가 국내 경제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2019년 7월)’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 결과(2.2%)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KDI는 전문가들이 대내외 수요 위축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을 반영해 전망치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수출(금액 기준)은 하반기에도 부진이 지속돼 연간 6.8% 감소하고 실업률은 당초보다 0.1%포인트 올라간 4.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성장률 또한 4월 전망(2.4%)보다 0.2%포인트 내린 2.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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