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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비...7대 제강사 '내진용 철근 개발' 박차
기사입력 2019-08-12 17:12:1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KS 인증 이어 고성능제품 개발 속도
   

 

철근을 생산하는 7대 전기로 제강업계가 내진용 철근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진에 강한 철근을 만들고,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하겠다는 의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근 제조업체 모두 특수내진용 철근의 KS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고성능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부문을 본격 가동하는 등 다양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특수내진용 철근과 관련, 인천·포항·당진 세 군데 모두 KS인증을 취득했다. 동국제강 2개 공장, 대한제강 3개 공장 외에 한국철강, YK스틸, 한국제강, 환영철강 등도 작업을 마쳤다.

제강업계는 최종 변경일을 기준으로 2016~2017년에 KS인증을 취득했다.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를 전후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이후 피해가 광범위해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당시 학교 건물 중에서 87.5% 정도가 내진시설이 전무했다.

이에 정부는 학교 및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에 내진보강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반 건축물과 달리 교육시설의 경우 내진 보강 의무가 없었다. 정부에서는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발표한 후 지난해부터 매년 2500억원 수준으로 학교 내진보강 예산을 확대했다.

경주 대지진 당시 인근에 235곳의 학교에 피해가 입었다. 학교에 내진용강재를 적게 투입해 여러 문제점에 노출됐다. 30년 경과된 민간 건축물은 대부분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내진성능 보강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내진 관련 대책이 고층 건축물이나 원자력발전소 등 중대 시설로 국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반 주택과 건축물의 내진화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21일께 경상북도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지진의 발생 깊이는 14㎞로, 규모 3.9는 올해 들어 한반도나 그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공동 세 번째로 강하다. 남한 내륙 지역으로 한정하면 올해 들어 가장 센 지진이다.

더 이상 국내가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진용 철근에 대한 KS인증을 취득하는 등 제조업체들이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반 철근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단계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증액시키는 등 내진 설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내진용 철근이 제강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종호기자 jho@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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