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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전세계적 ‘주택난’...‘K-모듈러’ 수출 앞장서야”
기사입력 2019-08-12 05:00:2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인터뷰] 박상우 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前 LH 사장)
   

 

“궁극적으로 모듈러로 가야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3년간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이끌었던 박상우 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사진)의 첫 마디는 단호했다.

박 교수는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주택과 도시, 건설을 아우르는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LH 사장 재임 시절에 부산 용호동(14가구)과 천안 두정동(40가구), 인천 옹진군(150가구) 등에 들어선 공공주택에 모듈러 방식을 과감히 적용했다. 특히 모듈러 주택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접목해 건설산업 혁신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하는 데 힘을 쏟았다.

박 교수는 “모듈러 건축은 ‘현장산업’인 건설을 ‘공장산업’으로 탈바꿈시킬 기회”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건설산업 선진화, 해외진출 활성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듈러 건축의 강점을 크게 3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퀼리티 컨트롤(품질 관리)이 가능합니다. 현장마다, 사람마다 제각각인 품질을 공장제작을 통해 일정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야외작업 특성상 불가피한 안전사고와 이에 따른 소중한 인명 피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도 해결될 겁니다. 지금은 춥고, 덥고,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좋은 인력을 구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있던 숙련공들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건설현장 비정규직이 공장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굿잡(Good Job)’이란 인식이 확산될 겁니다. 젊은이들도 흔쾌히 찾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설산업의 선진화, 투명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최근 베트남의 주택시장을 둘러보고 왔다. 현지에서 모듈러 주택의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주택난이 심각합니다. 이라크에 한화건설이 대규모로 공급한 신도시의 주택도 ‘세미 모듈러’입니다. 베트남, 중동처럼 난방이 필요없는 국가야말로 ‘K(한국형)-모듈러’의 수출 텃밭이 될 겁니다. 좁은 국내 시장에서 출혈경쟁 하지 말고 해외 모듈러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살 수 있습니다.”

모듈러 방식의 단점은 국내 공공주택 시장에서 앞으로 쌓을 풍부한 경험을 통해 기술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을 조언했다.

그는 “층간 소음, 내화 기준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주택의 모듈러 적용 규모부터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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