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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타워노조 파업 3시간 앞두고 파업 철회
기사입력 2019-08-12 11:35:2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소형타워크레인 규격 강화 합의…이번주 타워파업 종료선언 가능성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조합이 총파업 돌입을 3시간여 앞두고 파업을 철회했다. 이르면 이번주 내에 타워크레인 노조가 그동안 유예했던 파업 종료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한국노총 연합노련 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12일 오전 5시께 국토교통부와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하면서 2차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 타워노조는 지난 6월 소형타워크레인 안전대책 강화 등을 요구하며 이틀간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고,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기준에 반발해 이날 오전 7시부터 2차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상태였다.

정부와 타워 노조는 지난 주말 동안 소형타워크레인 문제를 집중 협의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국토부가 발표했던 내용보다 소형타워크레인 규격 기준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율점을 찾았다”면서 “조만간 노사민정 협의체를 열고 공식적으로 합의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향후 소형 타워크레인 제작 및 임대업계 등도 참여하는 노사민정 협의체를 조만간 개최해 소형 규격 기준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토부는 ‘타워크레인 안전성 강화방안’을 통해 소형타워크레인 규격 기준으로 50m 이하 지브 길이와 733kNㆍm(킬로뉴턴 미터) 이하 모멘트(끌어당기는 힘)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타워크레인 노조는 이 기준은 사실상 대형 타워크레인에 해당하는 기준이라며 모멘트 기준을 300∼400kNㆍm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로 기존 소형타워크레인 시장의 절반 이상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대책 발표 당시 소형타워크레인의 43%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에 보다 강화된 대책이 마련되면 영향권에 포함될 소형타워크레인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노동계 내에서는 이번 합의로 타워크레인 파업이 완전히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잠정 협의안이 노사민정 협의체에서 최종 결정이 되면 파업 종료를 선언하는 일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타워크레인 노조는 지난 6월 1차 파업을 중단할 때 사측인 타워크레인임대업계와 임금 4.5% 인상 등을 포함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올해 쟁의 행위를 종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는 타워크레인 노조의 파업 철회가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건설업계는 파업에 대비해 대체 기사와 이동식 크레인 확보에 나서는 등 파업에 대비해 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동식 크레인은 저층에서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층 작업은 타워크레인이 가동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면서 “타워크레인 파업이 철회됐기 때문에 작업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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