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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韓 건설사 중동 수주 작년보다 44% 줄었지만 …
기사입력 2019-08-16 05:0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하반기엔 인프라 발주물량 확대로 반등 기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중동 지역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로 발주 물량이 줄어든데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인 수주 전략에 나선 영향이다.

하반기에는 ‘두바이 엑스포’와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인프라 재건에 나선 이라크와 이집트를 중심으로 발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등 일부 국가의 발주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중동 지역에서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수주액은 3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65억2000만달러) 대비 44% 감소했다.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 실적은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다. 2017년 89억9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65억2000만달러로 24억7000만달러가 줄었다. 올해 역시 전년 보다 28억9000만달러가 축소되면서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는 저유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중동 지역 국가들의 재정적자가 심화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65달러로, 중동 산유국이 잡아 놓은 재정균형유가 평균가격(70달러)을 크게 하회한다.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발주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중동 지역 프로젝트 계약 규모는 2017년 248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751억달러로 고꾸라졌으며, 올해는 1분기 기준 884억달러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중동 입찰 참여 물량도 덩달아 감소했다.

지난 2016년 우리나라 건설사의 중동 입찰 참여 비중은 50.1%(523억달러)로 전체 입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7년 49.1%(457억달러)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40.4%(315억달러)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38.2%(125억달러)까지 떨어졌다.

해건협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중동지역의 발주물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입찰물량과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과 건축 부문 수주가 급감한 반면, 사우디 마르잔 프로젝트 수주 영향으로 산업설비 수주가 전체 비중의 84%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이 24억5000만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대우건설(4억7000만달러)과 현대중공업(2억6000만달러), SK건설(1억7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동 지역의 수주는 공사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한 수주 전략과 중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빛을 발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14억9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마르잔 인크리먼트 프로그램 패키지 6를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사이펨이 최저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나,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공기 준수 능력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되다.

또한 SK건설은 CSCEC, 중국건축공정총공사 등 중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올해 1분기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 철도 건설 공사 A공구 프로젝트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 중동 건설시장의 전망은 유가의 방향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건협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주도의 감산정책에 따른 유가 상승 요인과 동시에, 미국 셰일 오일 증산에 따른 유가 하락요인이 병존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올해 중동건설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5%로 관측되고 있다. 내년 개최되는 UAE의 두바이 엑스포와 2022년 개최를 앞둔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단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건협 관계자는 “최근 정세 개선에 힘입어 이라크와 이집트 등을 중심으로 교통ㆍ에너지ㆍ발전 부문에서 인프라 재건에 나서고 있어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미국의 경제 제재 영향을 받는 이란과 재정확보를 위해 부가가치세를 도입한 사우디 등 일부 국가는 중동 건설시장의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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