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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日 수출규제 영향
기사입력 2019-08-16 10:54:2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5개월째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수출과 건설투자 등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2분기 한국 경제에 대해 “대외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 수출규제 조치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선 그린북 4월호에 처음으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후 5월호와 6월호, 7월호에 이어 8월호까지 5개월 연속 우리 경제를 ‘부진’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2005년 3월 그린북 창간 이래 가장 긴 연속 부진 평가다.

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2분기 건설투자(GDP 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정부는 건설투자 향후 전망에 대해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 감소는 향후 건설기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0% 줄면서 2018년 12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6월 경기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내렸다.

7월 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9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 유지 등의 요인으로 1년 전보다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 금융시장은 8월 중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주택시장을 보면 주택 매매가격(-0.09%)과 전세가격(-0.19%)이 전월보다 내렸다. 거래 감소도 지속 중이다.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수출·투자·소비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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