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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글로벌 경쟁 R&D로 도시문제 해법 모색
기사입력 2019-08-21 13:48:2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서울 글로벌 챌린지’ 개최…혁신기술 발굴 첫 과제는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서울시가 국내외 연구기관 간 경쟁을 통해 서울이 당면한 도시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경쟁형 R&D(연구개발) 대회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쟁형 R&D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다수의 연구기관이 경쟁하다가 중간평가를 통해 일부가 탈락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경기의 토너먼트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쟁 방식과 유사하다.

서울 글로벌 챌린지는 서울시가 시민의 수요가 많고 난도가 높은 도시문제를 도전 과제로 제시하면, 전 세계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ㆍ솔루션ㆍ시제품 등을 개발해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우수 제품과 솔루션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최종 우승 제품과 솔루션을 공공 구매해 시정에 적용한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터널, 한강 교량 같은 시정 현장을 시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사업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시제품 개발비도 지원한다.

시는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일회성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상시 플랫폼으로 운영해 매년 새로운 솔루션을 도출할 계획이다. 참가자 확보를 위해 주요 국내외 기관을 상대로 직접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 글로벌 챌린지의 첫 번째 도전과제는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이다. 총상금 7억5000만원 규모로, 21일 공고를 시작으로 2020년 2월까지 6개월 간 진행된다.

기업ㆍ대학ㆍ연구기관ㆍ산학연 컨소시엄ㆍ개인 등 누구나 국적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지하철 터널 △승강장 △전동차 3개 공간 중 1개를 선택해 해당 공간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이나 솔루션을 제안하면 된다.

평가는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서면ㆍ대면평가를 통과한 제품과 솔루션은 2단계에서 실제 지하철 터널(6호선 효창공원역 등 5개역)과 승강장(6호선 이태원역 등 10개역), 전동차 내부(2호선)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검증받는다.

2단계에는 현장평가와 함께 지하철 미세먼지에 대한 교육을 사전에 이수한 시민평가단의 평가도 이뤄진다.

종합우승 1개팀에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5억원의 상금이, 준우승 1개팀은 상장과 1억원의 상금, 공간별(터널, 승강장, 전동차) 우승팀 각 1팀은 상장과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 제품과 솔루션은 내년 2월 6일 ‘2020 미세먼지 엑스포’에서 공개되며,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참가 희망팀은 다음 달 9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신기술접수소’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내년 개최되는 두번째 서울 글로벌 챌린지는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이라는 동일한 도전과제와 함께 또 다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제도 추가로 제시해 총 2개 분야의 챌린지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첨단기술과 혁신인재가 모여드는 테스트베드 도시를 구축해 혁신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서울의 성장판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 글로벌 챌린지가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 혁신가들이 경쟁ㆍ협력하며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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