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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신규주택 수주액 최저…건설경기 ‘경착륙’ 가시화
기사입력 2019-08-22 13:12:4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올해 2분기 신규 주택 수주액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각종 부동산 정책 탓에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까지 시행되면 건설경기 경착륙 우려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규주택 수주 총액은 9조4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줄어든 수치다.

특히, 2분기 신규주택 수주 총액은 동 분기 기준 2014년(9조1009억원)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주택 수주액은 지난 2017년 1분기 16.6% 전년 대비 감소한 이후 8개 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1분기에 12.7% 증가하며 반등세로 전환한 바 있다.

문제는 오는 10월부터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전체 주택수주액을 떠받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도 급격하게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올 2분기 재건축 수주액은 1년 전보다 무려 144.6% 증가한 2조273억원, 재개발은 15.9% 늘어난 3조5467억원이었다.

신규주택 수주가 부진했지만, 재건축과 재개발 덕에 2분기 전체 주택 수주액은 1년 전보다 0.8% 증가한 15조732억원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로 일반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의 기대이익은 줄고 분담금은 늘어난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당장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유인이 줄어드는 셈이며 향후 재건축·재개발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건설경기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경기를 떠받치고 있던 주택산업까지 무너진다면 건설경기 경착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건설 기성액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7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1998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장 기록이다. 특히, 건축 기성액이 13개월 연속 줄어 2010년 4월부터 2011년 8월까지 17개월 감소한 이래 가장 오래 감소했다. 토목 기성액도 6월에는 1.9% 줄어든 2조7541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체 국내 건설수주를 지난해(154조5000악원)보다 5.8% 감소한 145조500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민간 건설수주를 99조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112조2000억원)보다 무려 11.8% 감소한 액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재개발ㆍ재건축 수주는 더 줄어들 전망”이라며 “건설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해 부동산 규제 강도 조절을 통한 주택투자의 급락세 방지 등 정책적인 대응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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