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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亞 3개국, PPP 발주 드라이브
기사입력 2019-08-27 09:53:2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이 대규모 인프라 건설 국책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공공시설과 에너지, 교통, 보건, 교육 등 분야에서 PPP 발주가 늘어나 우리나라 건설사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올해 5월 말 기준 총 30건의 PPP 계약을 체결하는 등 PPP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5년 10월 PPP법을 채택하면서 본격적으로 PPP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3건에 불과했던 PPP 계약 건수는 2016년 15건으로 확대됐고, 2017년에는 180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11건의 PPP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PPP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해건협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PPP법률과 규칙이 잘 구축돼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성공적으로 PPP 사업을 수행해 온 국가로 평가받는다”며 “정부 역시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PP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1억9000만달러 규모의 알마트 우회 철도 건설 프로젝트 발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쉼켄트 우회도로 건설 및 운영 발주를 위해 현재 사업타당성(F/S)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알마티 종합병원과 카라간다 종합병원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됐다.

우즈베키스탄도 지난 5월 PPP법을 발표하는 등 정부 차원의 PPP 사업 활성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에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조치’ 대통령령을 발표하면서 총 사업비 16억달러에 해당하는 우선순위 PPP사업 15건을 확정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방안 중 하나로 PPP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10억달러 규모의 PPP사업 17건에 외국투자기업 50개사가 관심을 밝히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금융공사(IFC)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으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화력발전소 건설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공항 현대화사업,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에서도 PPP 사업을 계획 중이다.

키르기스스탄 정부 역시 민간 및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교통인프라 및 공공시설 현대화ㆍ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PPP사업에 대한 F/S 지원을 위해 펀드를 설립, 총 7900만달러 규모의 PPP사업 8건에 대해 총 130만달러 규모의 F/S를 지원하기도 했다.

앞으로 비슈켁 국립의대 병원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해 내년까지 총 사업비 4억달러에 달하는 PPP 사업 20건에 대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ADB와 IFC 등 국제기구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이들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PPP 사업은 이제 막 태동기인 만큼, 선진국과 비교해 PPP법 제정 기반이 미흡하고 정부 리스크가 크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해건협 관계자는 “정치적 리스크와 투자회수 및 환율 리스크에 대한 부담감으로 사업 참여율이 아직 높지는 않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정부가 정부 차원에서 환율을 보증하거나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적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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