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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스마트모듈러포럼
기사입력 2019-09-02 05:00:2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김태형 산업2부 차장
   

지난달 29일 본지가 주최한 ‘스마트모듈러포럼 창립총회 및 1차 포럼’에 500여명이 다녀갔다. 100% 순수 참가자들이다. 종합건설, 전문건설, 모듈러, 건축자재, 건축설계,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군과 일반인들까지 운집했다. 좌석이 부족해 일부 참가자들은 쪼그려 앉거나 서서 들어야 했을 정도다. 포럼ㆍ세미나 중간에 참가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엑소더스(탈출)’도 확실히 덜했다. 이로써 ‘스마트모듈러’의 폭발성과 흥행성에 대한 1차 검증은 마쳤다.

대한민국 건설산업은 위기다. 낮은 노동 생산성과 잦은 안전 사고, 내수 의존형 수익구조 등 여러 문제를 푸는데 스마트모듈러는 최적화된 대안이다.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박상우 스마트모듈러포럼 초대 회장(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은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3D(Difficult, Dirty, Dangerous) 산업’을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3S(Smart, Sustainability, Safety) 산업’으로 혁신할 무기”라고 규정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스마트모듈러는 무주택 서민에게 값싸고 질좋은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대안”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택시장에 적용해 산업 활성화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 좋은 방편”이라고 맞장구쳤다.

여기까지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전문가들도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현실로 고개를 돌리면 국내 모듈러 시장은 너무 적고, 업역 규제에 묶인 발주제도는 모듈러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 설계부터 제조, 자재, 시공, 유지관리 등 모듈러 서플라이 체인(공급 사슬)이 취약하고, 모듈러 주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바닥이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스마트모듈러포럼 창립이 출발점이다. 스마트모듈러포럼은 ‘모듈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비스니스 특화포럼이다. ‘모듈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시장을 만들고, 제도를 바꾸고, 생태계를 꾸리는 일이 주업이다. 이를 통해 경제 활성화(Modular Way)와 일자리 창출(Big Job), 주택난 해결(K-Modular)이 가능하고 본다. 스마트모듈러포럼은 인재와 기업을 모으는 ‘모듈러 플랫폼’이다.

진행방식도 스마트하다. 첫 포럼에선 세계적인 지식 강연 프로그램인 TED(테드) 무대처럼 마이크 대신 헤드셋을 쓴 채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자유로운 패널 토론을 위해 테이블을 치웠다.

윈스턴 처칠은 1943년 10월 폭격으로 폐허가 된 영국 의회의사당을 다시 짓기로 하면서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다시 그 건축이 우리를 만든다(We shape our building and they shape us)”고 했다. 건설분야 유일의 국가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한승헌 원장은 스마트모듈러포럼 첫 기조강연에서 이 말을 차용해 “우리가 모듈러 건설을 만들지만, 다시 모듈러 건설이 미래 건설산업을 만든다(we shape modular construction and they shape future construction insustry”고 말했다.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 문제다. 모듈러에 대한민국 건설의 미래가 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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