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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탱크 터졌다면 대형참사'…충주 화재 아찔했던 순간
기사입력 2019-09-01 16:12: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제1, 2, 3 석유류 30만ℓ 보관 탱크에 119구조대장 기어가 밸브 잠가

 

큰불이 났던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내 D사에는 30만ℓ가 넘는 인화 물질이 보관돼 있었지만, 제때 차단 조치가 이뤄져 대형 참사로 번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D사에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0분께 위험물 폭발사고로 큰불이 나 31일 낮 12시 4분께 진화됐다. 불을 끄는 데만 12시간이 넘게 걸렸다.

D사 공장 내에는 낮은 온도에서도 불이 붙는 제1, 2, 3 석유류 총 30만ℓ가 보관된 원통형 옥외탱크 12개가 있었다.

D사는 중원산단 내에서도 지대가 높아 옥외탱크가 폭발했다면 저지대의 다른 공장들마저 화마에 휩싸일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31일 새벽 2∼3시께 백승길 충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이 땅에 바짝 붙어 기어가 12개의 옥외탱크 밸브를 모두 잠갔다.

옥외탱크의 열을 식히는 작업도 그 이후 시작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옥외탱크에 불길이 스며들었다면 엄청난 연쇄 폭발사고로 이어졌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화재는 D사 제조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9개 탱크에 보관된 원료물질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는 공정이 이뤄지는 이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공장 전체가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이들 탱크의 허가 용량은 5만400ℓ이다.

원료물질이 얼마나 담겨 있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폭발사고가 나면서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공장 내 100여개의 드럼통도 모두 터졌을 정도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대거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관계자는 “불길 가까이 가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 옥외탱크까지 불이 옮겨갔다면 손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D사와 인근 2개 공장 등 생산시설 1만여㎡가 전소됐다.

인근 업체 11곳의 외벽과 창문이 파손되는 피해도 났다. 재산 피해액은 무려 41억5천만원(소방서 추산)에 달한다.

소방당국은 ’위험물 취급 부주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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