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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걸어온 60년…국내ㆍ외 건설 역사의 산증인
기사입력 2019-09-03 06:00:0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1959년 평화건업사로 출발해 매출 5.9조원 대표 건설사로 성장

경부고속도로·롯데월드타워…기념비적 프로젝트에 이름 남겨

 

   
롯데건설이 시공한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투입된 근로자 수만 500만명에 달한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롯데건설은 그동안 국내외 건설 역사 곳곳에 발자취를 남겼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지하철 1호선, 롯데월드타워 등 국내 건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프로젝트마다 롯데건설의 이름이 새겨졌다.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산업 성장과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1959년 평화건업사로 출발한 롯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로 성장했다. 2008년 이후 매년 연평균 4.6%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 역사의 출발(1959∼1998년)

 

롯데건설은 1968년부터 시작된 경부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하면서 건설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롯데건설은 당시 전체 8개 구간 중 언양과 왜관 구간의 2개 공구를 맡아 기업 조직 확립과 기술 역량의 초석을 다졌다. 이때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수많은 토목공사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 롯데건설은 1970년 서울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에도 참여했고, 1975년 사우디아라비아 61-B 도로공사를 수주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특히, 롯데는 우진건설과 평화건업을 인수하며 해외건설 수출 대열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1979년 롯데건설㈜로 사명을 바꾼 이후에도 활발한 수주 활동을 벌였다. 1979년 삽교천 방조제 공사를 수주해 삽교천 일대의 지도를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성과로 1992년 롯데건설은 국내 재계 100대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1994년 7월 건설부가 발표한 도급순위에서 10위에 올랐다.

1995년에 참여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건설공사도 롯데건설의 기술력을 확인하는 프로젝트였다. 총연장 40.2㎞ 중 롯데건설은 3개사와 공동으로 제4공구인 방화대교 건설을 맡았다. 방화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27번째로 지어진 가장 긴 교량이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건설사업 중 롯데건설이 참여한 방화대교 모습. 



△주거문화 혁신 ‘롯데캐슬’ 성공(1999∼2008년)

1999년 ‘롯데캐슬’ 브랜드 도입으로 롯데건설은 주택분야에 새로운 위상을 세웠다. 롯데캐슬은 성과 같이 좋은 아파트를 짓겠다는 뜻에서 단지 전면을 화강암으로 축조했고, 입주자가 아파트 입구에 들어설 때 유럽 성의 주인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호텔 같은 최고급 아파트 롯데캐슬’의 출발점은 ‘롯데캐슬84’로, 1999년 2월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이어 3월 3차 동시분양에서 1순위 신청을 받았다. 당시 최고 분양가임에도 100% 조기 완판을 달성했다. 분양 완료 이후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롯데캐슬’의 등장 이후 업계의 판도는 회사 이름이 아니라 브랜드 파워가 분양시장을 판가름했고, 브랜드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롯데건설은 1999년 2월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하는 한국서비스대상을 현재까지 18년 연속 수상하면서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롯데건설은 주택뿐 아니라 플랜트 사업도 강화했다. 2008년 플랜트 전문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했고, 요르단에서 400㎿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같은 해 9월 4000만달러 규모의 LPG 저장탱크 건설공사도 수주했다. 다양한 플랜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요르단 전체 발전량의 15%를 차지할 대형 프로젝트인 알카트라나 발전소도 수주했고, 2011년 준공했다.

 

 

△재도약 발판 마련, 초고층 건물의 새 역사(2009∼2018년)

롯데건설은 2008년 전 세계를 휩쓴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9년 3월에 ‘비전(Vision) 2018’ 선포식을 열고 위기 극복을 위한 세부적인 목표와 전략을 수립했다. 현장경영, 인재경영, 창조경영의 세 가지 경영방침 아래 롯데건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별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 여의도 63빌딩의 1.4배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내에서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는 계열사와의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2014년 ‘롯데센터 하노이’ 프로젝트 등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기념비적인 공사를 수행했다. 롯데가 공사비만 4억달러를 투자한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하 5층, 지상 65층(높이 272m)으로 연면적이 25만3402㎡에 이른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4배에 달한다. 특히, 하노이에서 처음으로 지하 5층 구조로 건설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는 초고층에 대한 기술력과 집념으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를 세웠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지상 123층에 555m, 연면적 42만310㎡ 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이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꿈이자 숙원사업이었다. 2010년 11월 착공해 준공까지 만 6년3개월이 걸렸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쓰인 철골은 5만t에 달한다. 이는 파리 에펠탑을 7개 지을 수 있는 분량이다. 당시 하루 평균 근로자 3500명, 총 투입 근로자는 500만명이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다이아그리드 공법이 적용됐다.

 

 

△‘세계로 미래로’, 새 도전의 시작(2019년∼)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만큼 롯데건설은 2019년을 영속적 경영과 차별적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슬로건을 ‘60년 롯데건설! 세계로, 미래로!’로 정했다.

핵심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삼아 리스크 관리와 공사관리 선진화, 외주 및 구매역량 강화와 경영시스템 효율화, 융합인재 육성, 기술변화 민첩성을 제고해 100년을 넘어설 기업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우리 그룹 존재의 이유를 명심하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엠블럼 공모전을 실시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또 60주년을 기념해 롯데건설의 무에서 유를 창조한 역사를 기록한 사사를 편찬했으며, 기념식을 오는 6일 진행할 예정이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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