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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진에 안전한 ‘전기설비 내진설계 기준’ 마련
기사입력 2019-09-02 13:04:5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건축전기설비 내진 설치기준’ 개발 완료...서울시 및 투자·출연기관 공공건축물 설계에 적용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진에 안전한 전기설비 내진 설계 기준을 만들어 적용한다.

서울시는 ‘건축전기설비 내진 설치기준’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건축전기설비 내진 설치기준은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에 대한 자체 내진 설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배선·배관·케이블 등이 지진에 망가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한 기준이다.

이 기준은 이달 2일부터 시와 자치구 및 투자‧출연기관에서 건설하는 공공건축물 설계에 반영된다.

국토교통부는 경북 포항 지진 이후 지난해 11월 ‘건축물의 구조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건축물 전기설비 내진설계를 의무화했지만 구체적인 설치기준이 미비한 상황이었다.

시는 건축전기설비 내진 설치기준을 개발하기 위해 대한전기협회‧한국전기공사협회 등 관련 협회와 조명학회·한국기술사회 등 내진 관련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국내외 전기설비 내진설비 규정‧설계절차 △내진설비 설치사례 △내진설비 설치공량 연구를 위해 4개월 동안 현장실사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기준은 전기설비 내진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내진설계 개념부터 현장설치 사례까지 4장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설치비 산정 기준에 해당하는 ‘내진설비 설치품셈’도 정부(산업통상부) 표준품셈 지정기관인 대한전기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내년에 정부 표준품셈에 전국 표준으로 등재돼 전국에서 이 산정기준을 사용하게 된다.

시는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기준을 통해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했던 건설현장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시가 짓는 공공건축물의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정 서울시 계약심사과장은 “이번에 마련한 기준은 내진설계 의무화 규정에 맞춰 대상설비, 설계절차, 설치사례 등 세부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한 것”이라며 “발주기관과 건설현장 작업자까지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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