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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67년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늙은' 국가된다
기사입력 2019-09-02 16:09:4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2067년 65세 고령화인구 비중 46.5%...생산연령인구 감소 전세계 1위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2067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인구 10명당 4명 이상이 65세 이상이 되는 것이다. 이에 생산연령인구도 세계 최하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40년 33.9%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고, 2067년에는 46.5%로 세계 1위가 된다. 현재(14.9%)보다 31.6%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2067년 세계 평균(18.6%)은 물론, 고령인구 비율 2위인 타이완(38.2%)과 3위인 일본(38.1%)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 세계 고령인구 비율이 9.5%포인트 오르는 것을 고려하면 고령화 속도가 3배 이상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산성 저하도 심각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2년 73.4%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19년에는 72.7%로, 2067년에는 45.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생산연령인구가 2019년 65.3%에서 2067년 61.7%로 감소하는 데 그치는 것과 대조적으로 감소 속도 역시 전 세계 1위 수준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고령인구는 늘어나는 반면,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면서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고령인구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2019년 37.6명에서 2067년 120.2명으로 치솟아 역시 전 세계 최고로 올라설 전망이다.

다만, 남북이 통일될 경우 고령화와 생산연령인구 비율 감소 추세가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한을 통합할 경우 현재 7700만명 규모인 남한과 북한의 인구는 2067년 6500만명으로 감소한다.

그러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2067년 51.4%로 남한 단독일 때보다 6%포인트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인구 구성비는 같은 기간 37.5%가 돼 남한 단독일 때보다 9%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계 인구는 올해 77억1000만명에서 2067년이 되면 103억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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