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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시선] 독립운동의 정신이 담긴 교회
기사입력 2019-09-04 07:00:1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화성 수촌교회

 

수촌교회는 지금부터 114년 전인 1905년 첫 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1907년 수촌리의 초가를 매입해 예배당으로 사용했다. 수촌교회의 아픈 역사는 1919년 3ㆍ1운동의 여파가 전해진 4월에 일어난다. 3ㆍ1운동은 서울을 시작으로 하여 전국으로 번져 이곳 장안면, 우정면 주민들의 독립만세운동과 화수리의 일본 주재소를 습격해 불태우는 데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일본은 수촌리 주민을 주동세력이라 판단하고 4차례에 걸쳐 혹독한 보복을 가한다. 수촌리를 포위하고 총격을 가하며, 가옥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에게 고문을 가했다. 40여 가옥 중 36채가 불타는 중에 수촌교회도 함께 불타는 아픔을 겪었다.

자신의 집도 불에 타는 난리통에도 한 성도가 불 속에서 교회의 중요 문서인 교적부와 당회록 등이 들어 있는 커다란 궤짝을 혼자서 밖으로 들어내 불타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이 궤짝은 현재 수촌교회의 강대상 앞에 놓여 있으며, 그 안에 들어 있던 교회의 중요한 문서들은 한국기독교 역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예배당으로 쓰였던 8칸 초가 건물은 1987년에 옛 수촌교회 형태로 복원되었다. 그 옆에는 1965년 건립된 현대식 벽돌건물이 예배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촌교회를 살펴보며 다시 한 번 일제의 만행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며, 나라와 교회를 지켜내려 했던 당시 주민과 신도들의 마음을 느낀다. 화성시 곳곳에 서려 있는 독립운동의 기록과 정신을 모아 화성시는 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부디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의 정신을 잘 기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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