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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분담금 줄이기 총력
기사입력 2019-09-05 06:00:1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조합원에 집한채 더주는 1+1 분양, 일반분양엔 유상옵션 확대

HUG 고분양가 관리 정책으로

‘이수 푸르지오’ 등 잇따라 적용

일각에선 “품질 저하 우려” 지적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최악’은 면한 서울 재건축ㆍ재개발 조합들의 분담금 최소화 움직임이 거세다.

차선책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안한 분양가에 공급했지만, 당초 조합이 구상한 일반분양가에 크게 미치지 못한 탓이다. 이에 조합들은 조합원 분양방식을 변경하거나 일반분양분의 유상옵션 품목을 늘리는 등의 전략을 펴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총 1만2032가구 중 4787가구인 일반분양 물량을 줄이고, 1+1 분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 분양이란 정비사업 조합원에게 새 아파트 1가구 외에 추가로 1가구를 더 공급하는 제도다. 기존 아파트 면적 만큼의 두 가구를 받는 방식이다. 추가로 받는 1가구는 일반분양가의 95% 가격에 공급된다. 주로 조합원 수 대비 일반분양분이 많은 정비사업지에서 도입한다. 그런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시 1+1 분양을 택한 조합원들의 차익이 커질 전망이어서 서울 정비사업 조합들이 최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둔촌주공의 1+1 분양은 조합원분의 약 3% 수준인 180가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범위에 속한 대표 단지인 만큼, 1+1 분양을 늘려 추가 분담금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주 평균 203대 1의 경쟁률로 청약돌풍을 일으킨 사당3구역 재건축 사업,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이하 이수 푸르지오)과 오는 5일 해당지역 청약이 예정된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 하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이하 송파 롯데캐슬)의 품질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만도 포착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한 회원은 “동작구와 송파구에 저렴하게 공급되는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여서 일반분양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견본주택에 방문하고선 실망이 컸다”며 “유상옵션 품목이 다른 단지들에 비해 너무나 많은데다 내부 마감재의 품질 역시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수 푸르지오의 경우 인조강화석과 강마루, 고급 마감재가 유상옵션 품목으로 구분돼 있었다. 송파 롯데캐슬 역시 수입 원목마루와 주방 상판ㆍ벽체 마감재 등이 유상옵션으로 분류됐다. 안방 붙박이장과 침실 1ㆍ2 붙박이장, 복도수납장도 각각 옵션 품목이다.

서울 재개발 조합 고위관계자는 “마감재와 유상옵션 품목 등에 관한 내용은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 제출된 입찰제안서의 내용을 변경하는 것”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사안이라면 조합총회의 의결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도 “최근 서울 정비사업 조합에서 일반분양가 하락분을 만회하기 위한 마감재 변경 등의 움직임이 보인다”면서 “이로 인한 분담금 감소폭이 크진 않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아니겠나”고 말했다.

일각에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HUG의 고분양가 관리방안 강화 등 정부 차원의 ‘분양가 통제’가 근본적인 주택 품질의 저하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일반분양가의 제한은 정비사업 조합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 수요자들의 불만이 있을지라도 품질을 낮춰 이익을 보전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조합의 사업 추진동력을 꺾은 것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권성중기자 kwon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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