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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상반기 실적 악화에도···
기사입력 2019-09-09 05:00:1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연구개발로 길 찾자”···꾸준한 투자
   

 

금융감독원 공시보고서

포스코 2386억 타사보다 월등

선강
·에너지환경기획 등에 계획

현대제철 등 대부분 예년 수준 유지

 

업계 시장 어려울수록 수익성 높일

고부가가치제품 창출에 역량 집중

 

철강업계가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 연구개발(R&D)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일부 업체들은 R&D 비용이 소폭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철강업체별 공시보고서를 보면 포스코의 상반기 철강 R&D 비용은 2386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은 1.47%로, 지난해(1.69%) 대비 감소했지만, 나머지 모든 철강회사의 R&D 비용을 합친 투자액보다 많다. 2위 현대제철(655억원), 3위 동국제강(51억원) 등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포스코의 R&D는 주로 기술전략실, 기술연구원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기술전략실은 기술기획, 선강기술, 압연기술, 에너지환경기획 등으로 나뉜다. 기술연구원은 스테인리스연구, 에너지조선연구, 열연선재, 전기전자, 성능연구, 접합연구, 구조연구 등으로 나뉜다.

포스코는 지난 2017년 고내진성 보증 건축용 HSA강, 주편 면세로크랙 저감기술, 잉크젯 프린팅 강판, 자동차용 고성능 스프링강 등을 개발한 데 이어 작년에는 초고강도 ACSR용 강선, 극지용 극후물 해양구조용 제품 등을 잇따라 개발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은 65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0.6% 수준이다. 2017년 1491억원(매출액 대비 0.8%), 지난해 1191억원(0.6%)과 비슷한 규모를 이어갔다.

현대제철의 연구개발본부는 공정기술센터, 연구개발기획실 등으로 나뉜다. 주로 철근, 형강, 봉강 등 품질ㆍ원가 개선, 신제품 개발 등을 주도한다. 최근 5년간 구조보강용 150K급 초고강도 냉연강판, 비열처리형 초고강도 유정관, 고강도 내진철근 SD600S, 고강도 H형강 S460M, 건축구조용 내화강재, 100K, 150K급 고성형 초고장력강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R&D에 51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중 비중은 0.2%이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2017년(111억원), 작년(107억원)과 거의 동일한 비율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은 고강도 열처리 강재, 전기로조업 효율성 향상 기술, 형강가열로 공연비 최적화, 수퍼 RMP, 벤딩웨이브(Bending Wave) 강판 개발 등에 R&D 역량을 집약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상반기 29억원을 투자해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이 0.3%다. 지난 2017∼2018년에 각각 투자했던 72억원(0.4%)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은 그동안 특수강 부문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화력발전소 배관용 라운드 빌렛 개발, 수퍼 프리미엄 베어링 승인 기술 개발, 미세립강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여전히 어려울수록 고부가가치 제품에 답이 있는 만큼, 업체들마다 새 수요를 발굴하고 수익성을 높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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