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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정부청사 50년 발자취 - 정부대전청사
기사입력 2019-09-09 05:00:2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탈수도권 시대 얼여... 삼우건축, 4개 동 마름모꼴 집중 배치
   
정부대전청사 전경



정부서울청사와 정부과천청사가 급증하는 정부기관을 수용하기 위해 세워진 것과 달리 정부대전청사는 수도권 과밀화를 해결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어졌다. 정부는 1990년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제3청사(현 정부대전청사)를 대전 둔산동 신도시 개발지역에 짓기로 하고,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1995년까지 대전시 서구 둔산동 신시가지 내 중앙행정용지(52만4222㎡)에 정부대전청사를 세워 이듬 해 조달청을 비롯한 11개 청을 이전하는 계획이었다.

정부는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사업인 만큼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설계가 필요해 1991년 일반 및 지명 설계경기를 병행하는 ‘현상설계경기’를 실시했다. 김정철, 박춘명, 송기덕, 신국범, 엄덕문, 윤승중, 이승우 등 7명의 지명 초대 작가를 비롯해 총 40개의 작품이 접수돼 4단계의 심사를 거쳐 김창수(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전동훈(공동 응모자)의 출품작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설계안은 지하 3층, 지상 20층의 고층 건물 4개 동을 마름모꼴로 집중 배치해 건물 면적을 최소화하고, 녹지공간을 넓게 잡은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 대비해 최대한의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미래의 청사 추가 건축에 대비토록 한 것이다. 또 동서남북 어느 쪽에서도 같은 모양으로 보이도록 한 독특한 경관이 돋보였고, 청사가 들어설 둔산동 지역이 연화부수(蓮花浮水, 물 위에 떠 있는 연꽃)의 풍수지리를 가진 점을 감안해 북쪽의 우성이산과 동쪽의 계룡산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또한 낮은 층에는 후생, 안내 등 공용시설을 넣고 고층부에는 일반 사무실을 배치해 건물 관리가 쉽고, 정보화 시대에 대비해 첨단정보시스템(IBS) 적용이 편리하도록 설계했다. 또 울타리 없는 개방형 청사를 지향하며 8만여평의 전면 광장과 녹지공간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기존의 권위적인 공공청사 이미지를 개선했다.

또 정부대전청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전문책임감리제를 시행했다. 감독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감독 업무를 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문 감리업체에 위임해 이전보다 엄격하고 전문적인 감리가 가능해졌다.

이 같은 설계를 통해 1991년 9월 착공한 정부대전청사 신축공사는 약 4년 3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1997년 12월 역사적인 준공을 맞이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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