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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정부청사 50년 발자취 - 정부세종청사
기사입력 2019-09-09 05:00:2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국가균형발전 위해 추진... 해안건축, ‘평평함, 소통하는, 친환경적인 도시’ 담아
   
정부세종청사 전경

 

노무현 정부는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수립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나섰다. 애초에는 1977년 박정희 대통령이 밝혔던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구했으나, 반대 여론과 위헌 판결에 부딪혀 12부 4처 2청 등 49개 행정기관만 이전하기로 한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06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핵심적인 공간인 정부세종청사의 전체 윤곽과 개발 전략 등을 마련하기 위한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56개팀(국내 25개팀, 국외 31개팀)이 출품해 이듬 해 국제건축가연맹(UIA) 인증 아래 국내외 저명한 건축·도시계획가로 구성한 위원회 심사를 거쳐 20세기의 고밀도 수직도시를 지양하고 평평함의 도시를 강조한 윤세한(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팀의 ‘FLAT CITY, LINK CITY, ZERO CITY’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이 지향하는 도시는 ‘평평함의 도시, 소통하는 도시, 친환경적인 도시’였다. 이러한 가치들을 건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들을 담고 있었다. 우선 탈권위적이고 탈중심적인 도시공간 구조 형성을 위해 옥상에는 정원과 휴게시설을 두고 수평으로 장남평야를 향하여 열린 시야와 경사를 가진 평평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건물 하부에는 공공성이 있는 로비와 후생복지시설 등을 배치하고 필로티를 구성해 주변의 공원, 소하천 등과의 연계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Flat City)하도록 했다.

또한 하부의 공공 공간과 상부의 옥상공원 사이를 경사조경 면과 수직연결 코어 등으로 수직 연계하는 한편 청사 내·외부 상업시설 및 외부 공원, 소하천 등 공공 공간과의 연속성을 추구하고, 공중에 띄운 청사순환도로 등 수평연계의 계획(Link City)을 담았다.

아울러 지하주차장을 최소화하면서 대지와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고 소하천을 습지의 형태로 조성하는 동시에 우수 활용, 폐기물 재활용, 유지관리가 용이한 친환경 재료 사용 및 에너지 절감 등 에너지가 순환하는 지속가능한 환경공생의 개념(Zero City)을 도입했다.

이후 1단계 1구역 설계는 마스터플랜 당선자인 해안건축이 맡아 당선작의 기본 개념을 최대한 살렸고, 1단계 2구역은 마스터플랜 당선작 조정을 통해 수립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국제설계경기를 거쳐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박영건)의 ‘힐 판타지아 Hill Fantasia(순성 환상곡)’가 당선됐다. 이 당선작은 마스터플랜에서 제시된 개념과 디자인 원리를 발전시켜 국민과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서의 정부청사를 제시했다.

이어 2단계 1, 2구역은 세종시 수정안으로 늦어진 착공을 만회하기 위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집행해 2단계 1구역은 GS건설 컨소시엄의 ‘Welcome City’가 당선됐다. 이는 ‘시민과 소통하는 Open City, 보행 데크로 연결된 Walking City, 내부 정원으로 햇빛과 바람을 받아들여 어디서나 쾌적한 Eco City’를 주된 개념으로 했다. 2단계 2구역은 ‘소통, 에너지절약, 쾌적성, 편리성, 안전을 생각하는 행복한 청사’를 목표로 한 대림산업 컨소시엄의 ‘행복마루’가 당선됐다. 또 2구역은 부드러운 곡선형 구조로 설계해 다른 구역과의 연결성을 강조하면서도 이 구역만의 독특함을 살렸다.

마지막으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 3단계 1구역은 토문건축의 ‘청사(靑沙)’가 당선됐다.  당선작은 정부청사의 관문 이미지를 구현한 ‘그랜드 아치’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표현하고, 알루미늄 복합판넬 등 재생 가능한 재료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한 친환경건축물이라는 점을 주된 특징으로 했다. 또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전통의 발’을 입면 모티브로 적용해 다른 청사와는 확연히 다른 독창적 청사를 디자인했다.

3단계 2구역의 경우 공간건축의 ‘PROGRAMIC GATE’가 당선됐다. 당선작은 전통 디자인 요소를 현대화한 입면디자인, 야외극장과 갤러리, 수(水)공간 등 공공시설 적극 도입, 방위별 특성을 고려한 수평과 수직루버, 우수활용 시설 등 에너지 절감 등을 주요 목표로 했다. 또 3단계 2구역을 ‘도시상징가로의 시작점’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3단계 2구역이 세종시의 환상형 중심도로에 면하고 첫마을 사업지구와 중앙녹지공원을 잇는 도시상징가로를 포함하는 특성을 고려해 개방 영역을 커다란 광장으로 구획하기보다 상징가로 축 위에 배치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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