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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정부청사 50년 발자취 - 정부과천청사
기사입력 2019-09-09 05:00:2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자연과 어우러진 저층 분산 배치… 차량·보행자 동선 분리…기존 관아 건축 양식 탈피
   
정부과천청사 전경.



정부서울청사 건립 이후에도 정부 몸집이 계속 불어나 1970년대에는 약 2만평의 사무실을 임대해 전세보증금과 사글세 비용이 1년에 28억원에 이르렀다.

정부는 청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8년 1월 7일 정부제2종합청사(현 정부과천청사) 건설지역을 ‘경기도 시흥군 과천면 문원리 산 148번지 일원으로 확정하고, 그 해 일반 공모와 지명 공모를 병행한 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지명 공모의 지명자로는 김수근(공간연구소), 김정철(정림건축), 박춘명(건축설계사사무소), 이승우(종합건축설계사무소), 이희태(엄&이건축연구소)를 선정했다.

총 13개 작품에 대한 심사 결과, 천주교복지기념성당 및 국립극장, 한국무역회관 등을 설계한 이희태 건축가의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작은 주위 환경과 후면의 고산을 고려해 지상 7~8층의 건물 5개동, 후생시설 1개동의 저층 건물을 분산 배치하는 동시에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입체적이면서도 변화가 있는 동적계획을 수립한 것이 특징이다.

또 모든 건물은 남저·북고 지형이면서 고지대에 속하는 위치를 선택해 배치했다.

아울러 동선계획은 각 기능별 블록으로 구분해 휴식 공간, 업무 공간, 출입 공간 등의 독립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비상통로 및 썬큰 가든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승용차와 버스 이용자(기타 보행)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 처리해 동선의 혼잡함을 방지하고, 기능별 블록에 따라 주차장을 각 동별로 인접 배치해 차량 혼잡과 보행자 동선과의 혼선이 없도록 계획했으며 외부 진입차량의 입체적 처리를 꾀했다.

의장계획은 중후한 재료와 형태로 나타나는 종래의 관아 건축 양식을 지양하고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각 개체의 일체화된 표출 효과를 거듭 연구해 보다 나은 위용과 품위가 있는 건축물로 계획했다.

총 3단계로 나뉜 건립공사 중 1단계(1ㆍ2동)는 현대건설이 맡아 1982년 준공했고, 2단계(3ㆍ4동)는 선경종합건설(현 SK건설)이 1986년 완공했다. 3단계(5동)는 일신진흥건설㈜이 시공해 1994년 준공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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