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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뚫고 광화문으로 나온 ‘3기 신도시 반대’ 외침
기사입력 2019-09-09 05:00:2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7일 광화문서 수용대상지 및 1·2기신도시 주민 첫 연합 집회 개최
   
지난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오진주 기자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지난해 말부터 올 여름까지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반대 집회를 이어나갔던 주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나왔다.

지난 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서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2차 신규택지 발표 때 새롭게 지정된 곳(남양주 왕숙지구, 과천 과천지구,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지구, 하남 교산지구)의 수용 대상지 주민들과, 고양 일산신도시 및 파주 운정신도시 등 3차 신규택지 발표 때 지정된 지역(고양 창릉지구, 부천 대장지구) 인근의 주민들을 중심으로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 구성원들도 모였다.

이날은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로 강력한 태풍 ’링링’이 상륙했지만 이들은 각 지역에서 버스를 빌려 도착, 집회를 강행했다. 집회 주최 측에 따르면 3000여명이 모였으며, 이들은 ‘3기 신도시’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집회는 3기 신도시 수용 대상지 주민들과 기존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각 지역이 아닌 서울에서 모여 연합으로 목소리를 낸 첫 번째 집회다. 이들이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발하는 이유는 각각 다르지만, '반대'라는 목표는 같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남양주 왕숙지구와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지구 등에선 강제 수용과 보상 문제를 두고 일부 주민들이 정부와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 인천 검단신도시 등에서는 기존 신도시 개발도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과 더 가까운 입지에 3기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수용 대상지 주민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 등을 보이콧하는 방식으로 반발했으며, 기존 신도시 주민들은 지난 5월 이후 일산과 인천 등에서 주말마다 집회를 진행해왔다.

운정신도시연합회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의 경우 아직 3지구도 개발이 다 안 된 상태에서 배드타운화되고 있다”며 “기존 신도시는 마치 버린 자식이 돼 버렸다. 여전히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하남시를 지역구로 둔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해 “서울에 직장이 있고 집만 경기도에 있는데 누가 이사를 가려 하겠냐”며 “강남 집값을 잡으려면 강남에 집을 지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2차 신규택지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 반대하는  민들과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의도대로라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금처럼 반발이 심해 토지주들이 지장물 조사 등을 거부할 경우 일부 일정은 늦춰질 수도 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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